아직 첫번째 단편 ‘쇼코의 미소‘ 밖에 안 읽었다.
그런데 내 영혼을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울해서 도저히 다음 이야기를 바로 읽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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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한슬 2017-03-21 16:36   좋아요 0 | URL
흡...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다 그렇군....천천히 읽어야할듯ㅋㅋㅋㅋㅋ
 
디케의 눈
금태섭 지음 / 궁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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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머리말에서 말했듯 법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이 상황을 바꿔보고자 한 저자의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낸 듯하다. 무관심이었던(그래서 나와 무관하다고 여겨왔던) 법 이야기 속에 내가 평소 고민해온 문제들이 있었다. 그리고 사회의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기서 더 파고들고 싶지는 않다. 언제나 법이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법이 나와 조금은 가까워졌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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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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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유명한 그림이든 지금의 광고든 영상이든 그저 보기에 예쁘거나 좀 있어보이는 이미지라면 칭송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런 내가 부끄러워졌다.

과거 미술 작품들의 이면엔 남성의 시선으로 대상화된 여성의 이미지, 힘 있는 자들의 과시가 있었다.
지금 시대에도 예술은 재력있는 자들의 고상한 취미로 인식된다. 또 우리가 보는 수많은 광고 이미지들은 과거 미술의 언어를 이용해 돈 없으면(소비하지 않으면) 선망받는 사람이 되지 못할 거라 꼬드긴다.

나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또한 윗 계급에 내가 있기라도 한 듯 품위 있는 척을 한 게 아닐까. 이렇게 되도록 이미지에 끊임없이 꼬드김을 당한 것은 아닐까.
내가 보았던 모든 것들을 다시 보는 연습이 정말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의 이미지 생산 방식을 이용해 그 자체를 비꼬아버릴 수 있는 이미지를 꼭 만들어야지! 렘브란트가 전통의 방식으로 전통을 깨는 초상화를 그렸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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