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 앞에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50
스즈키 마모루 지음, 유지은 옮김 / 여유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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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오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져요.

따뜻하게 껴입고 밖으로 나가면 곧 따뜻한 공간이 그리워지죠.


그런 날은 눈이 오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난로 앞에서'를 읽으니 

그림책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어두운 배경에 불빛만 밝게 그려져서 더 집중이 되는 느낌이였지요.

연말이 되었고 새로운 해를 기다리면서 마음이 쓸쓸해지는 요즘,

난로 앞에서 그림책이 "괜찮아~,잘 살았고 잘 될꺼야" 라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러면서 마음까지 차분하게 해주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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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이야기 -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한 시간 높새바람 54
리언 월터 틸리지.수잔 엘 로스 지음, 배경내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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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시작할때  "어머 오늘은 피부가  햐해서 더 어려 보여요" "예쁜 옷을 입고 나오셨나 봐요. 피부가 더 좋아 보이세요" 라는 인사치레를 듣고 하곤 한다.

자연스레 외모에 집중을 하게 되고 피부가 하얗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도데체 언제부터 그랬던 걸까? 생각을 깊게 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기분 좋았던 마음이 부끄러워지면서 마음한 쪽이 계속 따끔따끔 아파왔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이 당연스레 겪어야 했던 고통들,  수모들을 당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눈 앞에 아른거려서 힘들었다.


과거에 고통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만 서술했기에 리언의 고통스럽고 힘든 삶이였지만, 읽기는 수월했던 거 같았다.

만약 작가님이 주인공의 아픔이 묻어있게 적은 문장으로 계속 적었다면, 나는 리언의  삶을 들여다 보았을 때 많이 읽기 힘들었을 것 같았다.

리언을 쭉 따라가다 보니 어마무시한 인종차별을 겪으면서도 참 잘 성장해서 감사했다.

이 책을 읽고 리언 할아버지를 알았다는 것이 기뻤다.

지금도 가끔 뉴스를 보면 지구 곳곳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부에 차별 등등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인간은 끝없이 그런 것들(못된 감정들)과 싸워야 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였다.

인종차별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써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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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2-241 반올림 57
한수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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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2-241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덮은 후에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가만히 있었다.

책이 주는 감동과 여훈이 남아서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그냥 재미지게 읽히는 책도 정말 좋아하지만, 읽으면서 생각을 하게 하고 읽은 후에도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더욱 좋아하는데 오로라2-241이 그러한 책이였다.

표지에 그려진 사과를 스치듯 보았다가 사과가 왜 중심에 그려졌는지 왜 지구를 닮은 것 같은지 의미를 알아챘을 때 독서하는 기쁨을 느꼈다.


나는 사과를 좋아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

나는 초록빛 사과는 그나마 좋아한다. 그건 맛이 있어서.^^

누구나 자기만의 입맛은 있는 거니까

헌데 오로라2-241를 읽고 나서 빨간, 붉은 빛이 돌 것 같은 빨간 사과를 먹어보고 싶어졌다.

책 속에서 사과향을 느꼈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뜻 밖에 상황을 같이 따라 읽어가면서 나도 잃어버린 그것을 언제 발견하게 될 지 너무도 궁금했었다. 

지구 환경이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고 뉴스에서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이제는 무뎌지는 감정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다잡아 보게 되었다.

사과를 키우시는 모든 농부님들께 감사와 존경이 생겼다.

여러 사람들이 읽었으면 해서 추천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초등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기에 좋은 책이 확실했다.

그리고 문장들이 아름답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적어주신 것도 정말 좋았다.

동네 마트에 가서 사과 사고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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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 삶의 관점을 바꾸는 22가지 시선
김경훈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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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서 사진관에 맡겼다.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에 가면  코닥필름지랑 사진을 같이 주었다.

(나는 이제 옛날사람인가 보다^^) 

추억을 찍는 방법이 디카를 지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대면서 뽑아서 앨범에 보관하는 사진의 소중함은 사그라들었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그립기도 하기에 나에게 사진은 현재진행형이면서 동시에 추억이다.

그런 사진으로 삶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니, 그 시선이 궁금하고 멋지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 풀리처상수상이라는 문구에서 책을 읽어야겠다는 끌림이 상당했다.

핸드폰으로 길다가다 찍고 재미난 일상을 찍고 정보교류를 위해서 영수증을 찍고 이렇게 그냥 편하게 찍어서 이쁘게 사진이 나오면 좋은 것이 전부인 나에게 책은 사진을 다시 알려주었다.

자신이 찍은 사진에 삶이 들어있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진실되게 피사체를 찍고 그들에 대한 진심어린 공감이 있다면 사진이 얼마나 아름답고 무겁게 다가오는지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는 참 읽기 쉽게 써주었다.

1장 거리 인간관계에 관하여

인터뷰 중 그녀의 얼굴이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사진을 찍었다는 문장에서 그리고 그녀에게 최대한 자세히 상황을 설명해준 작가님의 마음에서 큰 감동과 공감을 느꼈다.p56~57

2장 각도 삶의 태도에 관하여

캐논이 마이클 촬영전에 직업에 대해 다른 정보를 주었고 마이클에 모습이 설명된 모습에 근거해서 찍혔다는 부분이 참 재미있었다.p94~95

3장 색감 순간의 감정에 관하여

문대성선수 금메달 유투브를 정말로 몇번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검색을 잘 못했는지 작가님께서 구르는 모습은 못 찾았다.p212

4장 피사체 인생의 목적에 관하여

사회의 열망이 가득 차 터질 듯한 상황에서 병따개 역할을 사진이 해준다는 글이 정말 공감되었다.p260


지금 내 손에는 사진기가 아닌 가벼운 핸드폰이 있고 찍고자 하는 순간에 찍을 수 있다. 

순간에 찍는 거지만, 앞으로는 찍고자 하는 것에 대해 더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찍어야겠다고 다짐하게 해준 고마운 책이였다. 읽을 때 어려움없이 쉽게 써주셔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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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들려요 알맹이 그림책 61
안드레아 마투라나 지음,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올레아 그림, 허지영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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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비밀이 들렸지?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넘기다 갑자기 입을 닫아버린 아말리아에게 

혼란을 느꼈다.

어떤 비밀이기에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밀리아가 입을 닫은 것일까?

"나는 어린 시절 어떤 비밀들을 간직하고 어떻게 풀어나갔지?"생각해보았지만, 이제 오래전이라 사실 기억이 잘 안났다.

그래서 아밀리아가 오랜시간 고생했을 마음이 애처로웠다.

사랑스럽던 아이에서 성인이 되고 난 후 말을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지 

그림책에서 정갈한 그림으로 잘 표현해 준 것 같았다.(특히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비밀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결방식은 다 다를 것이다.

나는 비밀을 말하고 난 후 책임을 지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꽤 크고 나서 알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비밀이랄 것도 없이 떠들었던 기억만 있으니까...


비밀을 간직하고 살던 아이에서 

비밀을 풀어놓고 다른이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말리아

어쩜 부모님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았다.

말수가 부쩍 줄어 들었다거나 고민이 늘어난 것 같은 내 아이에게 슬며시 건내면 아밀리아보다 좀더 일찍 비밀을 풀어놓을 수 있기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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