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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디 콰트로 - 정규 4집 METAPHONIC - 포토북(52p)+포토카드(4종)+엽서(1종)
포르테 디 콰트로 (Forte di Quattro)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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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 디 콰트로 4집 메타포닉 앨범 발매를 축하합니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형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는 모습 멋져요. 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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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 EP앨범 The Present 'Today's' - 하드 북케이스+가사지&포토북+Special Voice Mail+포토카드
손태진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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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P앨범 At The Time 너무 좋아서 part2도 기다렸었는데 드디어 나오네요. 참여 뮤지션들도 엄청나네요. 정말 완성도 높은 명반이 나올듯.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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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 EP 1집 The Present 'At The Time' - 하드 북케이스+가사지&포토북+Special Voice Mail
손태진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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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악가 베이스 파트로도 앨범을 낼 수 있구나를 알게 해 준 앨범이네요. 들을 수록 짙고도 편안한 감성 보이스로 깊은 울림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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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컬렉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 전11권 - 가난한 사람들 + 죄와 벌 + 백치 + 악령 +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석영중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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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도스토예프스키 좋아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멋진 장정으로 만날 수 있어 좋네요. 그리고 새롭게 맞춤법에 맞게 수정한 것 칭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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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그리스도이야기

#BenHur #ATaleofThe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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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자의 행위만이 진흙 속에서도 달콤한 향내와 꽃을 피운다." _ 제임스 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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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하면 사실 영화가 먼저 떠오른다.

1925년 처음 영화화 된 "벤허"는 무성에 흑백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중간 중간 자막이 뜨는. 마치 찰리 채플린 영화를 보는 듯 했던 기억이 난다.

(1907년에도 영화화 됐다고는 하는데, 역시 무성영화로 요즘 영화와 달리 주요 장면을 연결한 15분 정도의 단편이었다고 한다. 이건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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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나온 것이 1959년 만들어진 찰톤 헤스톤 주연의 영화로 내가 기억하는 "벤허"의 모습이다. '주말의 명화' 같은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방영해줬던 것 같은데, 전차 경주 장면만 각인되어 있고 나머진 기억에 없다.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본 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다 읽고 영화를 찾아봤다. 3시간 35분이라는, 인터미션까지 있을 만큼 긴 상영시간임에도 책의 내용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다. 영화도 수작이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은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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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현대지성에서 서평단 모집이 있어 신청하게 되었다. 영화는 알았지만 원작이 있는 줄은 모르고 지낼 만큼 무심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계기가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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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는 루이스 월리스가 뉴멕시코 지사로 근무하면서 쓰기 시작하여 1880년 출간한 책으로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 문학계가 리얼리즘으로 접어드는 시기였기에 역사소설은 한물간 취급을 받았다고.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루 월리스는 감리교 신자로 순전히 문헌에 의존해 이 작품을 썼는데, 이후 터키 공사로 임명되어 중동지역을 여행했을 때 작품 속 묘사가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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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에 대해 어느 만큼 지식이 있다면 더 수월하게 읽히겠지만, 나처럼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얄팍한 지식의 소유자라도 무난히 읽을 수 있다.

역자 서문에도 밝혔듯 서미석(현대지성 클래식 중 북유럽 신화 편은 번역하기도 했다.) 번역가는 130여 년 전(내가 읽는 시점에선 140년 전)에 쓰인 데다 현학적 표현이 많아 번역이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문체나 표현을 살리고 싶었다고, 그리고 가독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주를 달았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8백 쪽이 넘는 분량인데 어려움 없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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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예루살렘의 모습과 다양한 군상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야기는 흔히 알고 있는 저 들 밖에 한 밤중에~’로 시작하는 찬송가의 가사와 같이 동방박사(인도인, 그리스인, 이집트인)의 등장과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한다. 당시 유대 총독이었던 헤롯 왕은 유대인의 왕, 메시아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근의 아기들을 찾아 모조리 죽였다고 하니 당시 로마의 통치가 얼마나 포악했는지 알만 하다.(식민지배가 어느 곳인들 봄날일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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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부터는 예루살렘 귀족 출신 <유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정한 구원은 무엇인가?

한 때 친구였던 로마인 메살라의 누명으로 자신은 갤리선 노예로 전락하고 가족마저 생사를 알 수 없게 온 집안이 풍비박산나자 벤허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복수를 다짐한다. 아버지 때 부터의 부와 양아버지(집정관 퀸투스 아리우스)에게 물려받은 부와 명예, 힘으로 메살라에 복수하고 나사렛 사람을 유대인 왕으로 세워 로마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고자 도모하지만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다 내려놓고 믿음, 사랑, 선행을 통해서만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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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럴지 모르지만 당시의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자식이라고 하면 인간이기 보다는 신으로서 기적을 행하고 모든 고통을 치유해 주길 바랄뿐 자신들이 가진 권력이나 기득권을 내려놓을 생각은 하지 않았던 듯하다. 기적을 행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몰고 다니는 예수의 모습은 가뜩이나 유대 지배에 어려움을 느끼던 로마인(본디오 빌라도)들에게나 유대의 지도자에 속하는 제사장 · 서기관 · 바리새파들에게도 예수라는 존재는 참으로 거추장스럽고 불편했을 것이다. 당시 예수의 삶은 그들이 바라는 지도자로서의 모습도, 구원자로서의 모습도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나사렛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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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왠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민음사 판으로 전5권을 읽었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구나!’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의 작가 및 작품 해설부분을 읽고 나서야 그 동안에 갈고 닦은 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고 기뻤다.(더 열심히 읽어야지.^^)

 

p.809 월터 스콧 경과 제인 포터의 낭만주의 소설과 알렉상드르 뒤마에 심취해 있던 월리스는 그러한 소설들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는데 특히 몽테크리스토 백작(1846)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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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물은 좋아하지만 종교적인 이해와는 거리가 멀었었는데 이렇게 소설로나마 접하게 되고 당시의 시대상과 민족들 간의 관계, 그리스도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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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월리스 #LewWallace

#서미석 옮김 #완역본

#예루살렘 #역사소설 #문학 #그리스도

#현대지성 #현대지성클래식 10

낙타가 매력적인 점은 배가 험한 바다를 거칠 것 없이 나아가듯 아무도 쉽사리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는 사막을 자유롭게 활보하는데 있다. 낙타는 사막의 온갖 신비로움을 품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낙타를 보며 사막의 신비로움에 이끌리고 감탄하는 것이다. - P20

정의롭게 대우받길 원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부당하게 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지. 우리가 무찌른 적의 용맹함을 부인하는 것은 우리의 승리를 깔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란다. 그리고 적이 우리를 궁지에 몰아넣고, 나아가 우리를 무찌를 만큼 강한 상황에서는 자긍심이 있다면 적의 부족한 점을 헐뜯기보다는 우리가 불행을 겪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이 낫겠지. - P153

소년으로부터, 저는 누군가요, 그리고 무엇이 될까요? 라고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한다. 그들의 대답 한 마디 한 마디는 진흙을 빚고 있는 예술가의 손놀림처럼 한 사람의 평생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 P158

인간의 동작은 가장 기계적일 때 가장 완벽해진다. 심지어 바깥의 바다 상황에 따른 조심스러움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에서 나온다기보다는 본능적인 것으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오랜 세월 노역하다 보니 이 불쌍한 사람들은 인내심만 강할 뿐 생기를 잃고 고분고분해졌다. 야수처럼 근육만 발달하고 지성은 고갈되어 대개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추억에 의지하여 살아가다가 고통이 습관이 되고 정신은 인내심만 남는 혼미한 의식 상태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 P210

공감은 그때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공감이 일어나지 않는다. 반면에 우리는 매우 자기 만족인 상태에 있을 때 공감이 일어나기 쉽다. - P303

벤허는 어떤 차이점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비참함과 그들이 겪는 절망적인 상항은 종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사람들의 한탄과 탄식은 신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
......
그랬다. 민중의 불행한 처지는 종교 때문에 빚어진 것이 아니라 지배자의 실정과 수탈과 헤아릴 수 없는 폭정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사람들이 도탄에 빠져 벗어나기를 간절히 빌고 있는 지옥 같은 상황은 지독하게도 본질적으로는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P390

결국 신성을 가장 잘 이해하려면 인성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우리는 늘 인간보다 뛰어난 것에서 하나님을 찾으려고 한다. 나사렛 사람이 미문에서 그냥 반대편 문으로 걸어 나갔다고 이라스가 투덜거린 경우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그분이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행태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는데 있다. - P742

누가 부활이고 누가 생명이란 말입니까?
"나다."
그 인물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벤허를 위해서 그렇게 말해 주는 것 같았다. 그러자 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평안함이 찾아들었다. 모든 의심과 의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믿음과 사랑과 분명한 이해가 시작되는 평안함이었다. - P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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