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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평점 :
여주인공은 귀족가문의 딸로서 남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무척 차갑고 냉정하게 대하는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여주인공이 본래 결혼상대가 아니라는 점도 있었습니다. 원래 남주인공이 결혼하게 되어 있던 상대는 여주인공이 아니라 여주인공의 언니였기 때문입니다. 티엘 소설 남주인공들은 처음에는 대부분 쓰레기의 면모가 상당한 것 같아요. 그런 클리셰가 여실히 드러나는 남주입니다.
어쨌든 그건 중반까지이고 대부분의 티엘 소설들이 그렇듯이 남주인공은 점점 그냥 형식적인 정략결혼의 상대방으로 여길 뿐이었던 여주인공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차가웠던 소위 나쁜 남자가 여주인공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점점 성격이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모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결국 여주인공은 남주인공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게 됩니다.
전형적인 정략결혼물이자 대역결혼물로서 클리셰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사실 시작부분 오 분 정도만 봐도 앞으로의 전개와 결말까지 거의 완벽하게 예상이 가능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엘소설의 매력답게 나름 예쁘장한 삽화와 머리식힐 때 보기 좋은 간단한 줄거리가 있어 이런 소설들을 보게 되는 것 같네요. 처음부터 완독할 때까지 삼십 분 정도면 충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