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생활은 안녕하십니까 - 정년 퇴직을 꿈꾸는 직장인의 하루살이 시트콤
이용화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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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에세이를 담은 책 "당신의 직장 생활은 안녕하십니까"에서 저자는 20년간 직장으로 출근하면서 직장 생활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한 것들을 유쾌하게 해결해 내며 웃음을 주기도 하고 숨기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기성 직장인에게는 흘러가 버린 청춘에 대한 기억을 돌려주고 다가올 앞날을 곰곰히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아직 신입의 딱지를 떼지 못한 직장인에게는 앞으로 닥쳐올 만만치 않은 직장 생활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자기개발서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늘 다양하고 신박했던 내 꿈 리스트에 없었던 직업, 직장인! 되고 싶은 것 중에는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직장인이 되어 20년째 살고 있다.(p.22)

"나는 직장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아."(p.39)

'지나고 후회하지 말자.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살자.'(p.46)

"하,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네."(p.67)

평생을 앓아 온 '늦잠 못 자요 병' 환자인 나는 일찍 일어나고서 왜 지각을 하는 걸까?(p.81)

나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것은 늘 나였다. 언제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p.103)

'돌아이는 질량보존이라더니 예외가 없구나.' (p.114)

먹고사는 게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p.162)

"내가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라."(p.125)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들더라도 참자.(p.130)

"월급은 '카후' 가 진짜" (p.131)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저도 생계형 직장인입니다만!"(p.154)

평범한 것만큼 대단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모두 대단하고 기특합니다.(p.169)

밤밥 밥! "밥 먹고 합시다."(p.173)

마흔이 되던 해의 나는 살며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사건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묶어서 함께 일어났다.(p.179)

첫 출근 날은 분명 설렜고, 기대했고, 신났고, 행복했는데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p.205)

몸이 건강했던 10년 전보다 더 건강해진 내 마음은 그렇게 지금의 나를 만든다.(p.220)

우리는 생각만큼 강해지는 대신 점점 소모되고 있었다. 마치 완충해도 2시간도 채 못 가는 오래된 휴대전화 배터리처럼.(p.223)

도종환 시인의 시에서처럼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p.225)

"서른여덟이었 으면 쉬웠을까? 마흔여덟이었으면 두려움이 없었을까? (중략) 앞으로도 완벽한 때란 없어. 지금 내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다."(p.278/골든타임 대사 중)

by 투덜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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