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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궁금한 너에게 - 아이의 인생 물음에 대한 변호사 엄마의 응답
김정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9월
평점 :


엄마의 마음으로 건네는 이야기 같은 책.
책 속의 주인공처럼 나 역시 중년의 나이가 훌쩍 지나버렸고, 육아를 하는 엄마로써의 삶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긴 세월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크고 작은 굽이굽이와 매 순간에 대한 선택을 헤아릴 수도 없이 지나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또 소소한 나의 작은 일도 함께 꾸려가는 사람으로써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늘 가까이에서 나와 함께 했었다. 평생동안 해결되지 않는 답도 없는 이 질문에 대한 깊이와 넓이가 점점 커질수록 나의 시야와 생각은 하나로 모이는 것 같다. "인생이 궁금한 너에게"는 이와 같은 질문들을 아이의 시선에서 던지고, 어른인 내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쓰여있어서 마음 편하게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그 나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물음, 질문들,,,하고 싶지 않은 공부, 친구를 비롯한 인간관계, 꿈 미래, 실패 ,성공, 삶에 대한 정의 등,,, 어른이자 엄마의 시선에서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에서 담담하지만 단단하고 확고한 마음이 느껴졌다.
책의 저자는 엄마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깨달았던 부분들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로 질문하는 궁금증들을 차근차근 답해간다. 그 과정에서 정답이라고 보여지는 해결의 말 보다는 같이 생각하며 질문을 고민해보자는 태도가 전해진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이 책이 가진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생의 길이 언제나 일직선으로 평평해서 수월한게 아니고, 굴곡과 높낮이가 달라서 방향을 잃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해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이 책이 대신해주고 있다느 ㄴ생각이 들기도 한다. "완벽해야 할 필요는 없어""틀려도 괜찮아" 다시 일어서면 돼, 라는 문장들은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은 곳을 토닥이며 쓸어내려 주었다. 아이가 나에게 물어봐 줄 질문 앞에서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초심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고 질문 앞에서 엄마인 나도 함께 자라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인생이 궁금한 너에게"에서 우리가 깨달을 ㅅ 있는 부분들과 조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첫째,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자.
둘째, 정답이 아니라 길잡이 혹은 힌드를 주기
셋째, 실패와 좌절을 품는 태도
넷째,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다섯째, 함께 성장하는 관계 만들기
"인생이 궁금한 너에게"는 엄마가 아이에게 보내는 작은 응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른도 죽을때까지 인생이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기가 어렵고, 삶의 여 정 자체가 인생이 뭔지 찾아가는 길이기에 인생이 정말 궁금하고 헷갈릴 때가 많겠지만, 그 불확실함 안에 자신만의 길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길이 보일 거라고...
엄마로서 엄마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이 책은 그 여정을 시작하게 해주는 책이다. 너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가볍고 깊은 위로가 되길 바래본다.

"인생이 궁금한 너에게"는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에 대한 질문을 엄마이자 변호사직업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따뜻하게 답하는 형식의 책이다.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읽으면서 과거 나의 어린시절 성장기를 돌아보고 현재 아이를 키우는 마음까지 함께 겹쳐졌기에 많은 내용에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답을 주기보다 "함께 생각해보자"는 태도를 강조한다는 점이 특히 와 닿았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실수와 실패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하는 문장들은 완벽주의성향을 타고난 나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년생이나 미래의 생각속에서 고민하는 아이에게 전네고 싶은 책이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한 문장씩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나 또는 좋은 문장을 필사해 냉장고나 책상 앞에 붙여두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말"의 힘에서 느껴지는 생활의 변화를 느길 수 있다.
결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라고, 삶의 방향을 함께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