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 너도나도 입지만 너무나도 몰라요!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3
예영 지음, 지문 그림,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예영 / 그림 지문 / 펴낸곳 생각하는 아이지

매일 입는 옷, 얼마나 알고 있나요?

목화! 너도나도 입지만 너무나도 몰라요....ㅠ ㅠ

나름 많이 안다고 생각 했었는데 읽고 보니 새발의 피였다는 사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단디 알아야겠어' 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하네요

 

 내가 누굴까?

한번 맞혀 보지 않을래?

잘 모르겠다고?  그럼 첫 번째 힌트. 난 작물이야

너무나 재미있는 화법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짐작들을 하셨겠지만 목화를 통해 목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데요

아이들이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눈 높이를 맞춰 주신거 같아요

저도 좋던데...제 수준  드러나네요 ㅋㅋㅋ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화의 변천사인가봐요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랍니다

내가 입은 옷은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저는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저는 시골에서 자랐고 그 중에서도 우리 부모님께서는 목화 농사를 지으셨으며, 외할머니네 집엔

우리 동네서 마지막까지 목화 실을 뽑을 수 있는 물레가 있었고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의

손길을 통해 다래부터 시작해 솜 뭉치가 실이 되는 과정까지 모두 보아왔던 나로서는 목화에

꽤 해박한 지식과 작지만 물레를 돌려 실패에 감아보는 경험까지 있기에   꽤나 자신하며

 이 책을 마주했더랬지요

 하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점점 겸손해지는 자세....

 

 으아아아악! 저게 뭐야? 저게 목화라고?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탐스럽고 보송보송한 목화는 기원전 5세기경 유럽에 전해졌고 그리스에는 '인도에는 양털이

주렁주렁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며 한 번도 목화를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려진 그림엔  나뭇가지에 양이 주렁주렁 매달린건줄 알았대요. 어처구니 없는 그 상상은 글쎄 무려 천 년 가까이나 계속 되었다지요 ?

 

 앗! 목화에 관한 제 기억속에 있는 거네요

부모님을 따라 목화밭에 갔을때 다래를 따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나름 꽤 달콤하니 맛있었던거 같은데....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더니 ' 맛있었겠다~, 엄마 좋겠다 ~'

도시살던 아이들이 부러웠기도 했던 시절이라  특별할 것 없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겐 엄마와 같이 공유하고픈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놓친것이 못내 아쉬운가 봅니다

그럼에도 새롭게 안 사실 하나가 있으니 목화꽃은 흰 색이였다가 하룻밤에 붉게 변하고 며칠이 지나면 목화솜이 열매가 맺힌다는것...

정말 나는 먹고 입지만 목화에 대해 모르고 있었네요

 

 문익점에 의해 전해 진 것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사실 목화의 고향이 어디인줄까진 궁금해

하지는 않았었나봐요. 새삼 인도가 고향이라는 사실에 꽤 놀랐거든요. 저만 그런가요? ㅠ ㅠ

 생각을 더

목화가 옷으로 변신하는 과정인데요....

자세하게 알기쉽게 잘 설명이 되어있어서  직접 경험이 어려운 지금에도 괜찮은 간접 경험이 될거 같아요

저는 부모님과 외할머니 덕에 처음부터 베짜기 과정 전까지의 모드 과정을 해보는 행운을

누려봤네요 글쎄~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설명해 주었더니만   ' 엄마는 좋았겠다. 부럽다. 엄마 혼자만 그런거 다 해보고 치사해....휴 ~' 하며 연신 부러움의한숨을 내쉬지 뭡니까...

한편으론 남편에겐 놀림감이 되기도 했고요.

 촌*이람서...

 

목화가 고향 인도를 떠나 유럽으로 전해지게 된 과정과 영국상인에 의해 널리 퍼지게 된 사연과

그로인해 영국이 들썩들썩 했었던 사연, 거기에 더해 부드럽고 따듯한 목화가 산업혁명을 일으키게 했다는 사실까지 전하고 있어요

정말로 목화에 대해 모르는게 많았네요..

목화야 미안~~

 

산업혁명이후에 관한 일들을 적고 있어요

산업혁명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생겨진 반면 어린아이들까지 노동현장에 내 몰리고 착취당하는

비참함이 있었으며 인도의 자랑이기도 했을 목화와 면직물 기술과, 염색 가공 기술은 오히려

인도에겐 비극이 되어야만 했다는 사실도 전해줍니다

우리가 잘 하는 물레를 돌리며 실을 뽑는 모습의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는 길은 인도의 면직물을 살리는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국산품

장려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하니 이것 역시 새삼 알게 된 사실 아닐까 싶습니다

 

흑인들이 노예로 살아야 했던 원인중의 하나, 미국 남북 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했던 것의

 

공통점이 목화 때문이었다고 하니 우리가 알고 있는 목화에 관련된 세계사까지 알게 되네요

 

여러가지 많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천연섬유로 알려져 있고 피부에 자극도 없어서 친환경 작물로 알려져있는 목화에게도

어두운 면이 있더라구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또 하나!

목화가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고 자라는 식물이라네요

쌀, 밀과 함께 물을 많이 먹기로 유명한 3대 작물로 꼽힌대요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요.

단순한 목화에 관한 정보를 알것만 생각했으나 목화로 인해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교통의

 발전을 이루고 우리가 입는 옷에도 많은 편리함을 주기도 했지만 그 이면에 우리가 전혀

몰랐던 사실이나 잘 못 알려진 내용들 그리고 우리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숙제가 남겨진 것도 알게 된 좋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넓게 더 깊게 더 크게 라는 이름에 걸맞게 목화에 대해 많은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목화 하나로 세계사까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무엇보다 이제 막 사회공부를 시작하며

역사에 입문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사와 성 가까이 더 가까이
필립 딕슨 지음, 장석봉 옮김, 조한욱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필립 딕슨 

 옮긴이  장석봉 

 감수 조한욱 

 펴낸이 여원미디어

 * 중세시대의 성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투석기로 어떻게 성벽을 부술까요?

* 소년이 어엿한 기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 사실 요부분이 젤 궁금했더라는요

두근 두근, 기사와 성이 궁금해요!

정말이지 제목처럼 궁금했어요

제가 아는 기사는 아서왕과 엑스칼리버와 그리고 원탁의 기사?

그리고 잉글랜드 왕 헨리8세와 관련된 영화며 드라마를 통해 아는게 전부더라고요

 

가까이 시리즈를 읽으며 칭찬하고픈 페이지구요

아이들에게도 책 읽기 지도할때 참 유용하고 필요한 부분 같아요

 

 1000년~1500년대까지 약 500년 동안을 중세시대라고 하는데 중세유럽에서 기사란 가장 강력한

병사이자 중요한 사람이었어요

넓은 나라를 일일이 챙길 수 없었던 왕은 귀족들에세 땅을 주고 다스리게 했으며 이는 곧

 

영주라고부르게 되는데, 이런 영주들을 지키는 병사가 곧 기사였던 거죠.

기사하면, 보통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는 정의롭고 모험심이 강한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데

기사들도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다네요.

물론 그 중에서도 예외는 있어서 기사 몇몇은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싸우는 용병이 되기도 했지만요

대부분 귀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전쟁에 나가는 대가로 땅을 받았으나 귀족과는 달리 자식에게

그 지위를 물려줄 수는 없었다고 하니 허무하기도 했겠구나 싶네요

 

오늘날의 군대와 달리, 중세 기사들은 함께 훈련을 받지 않고 자신들이 속한 집단이나 마상시합에서만

훈련을 했기때문에 전투 방법은 매우 단순했다죠

 기사들은 앞장서서 적의 기세를 꺾는 역할을 하고 뒤에 기다리던 보병이나 궁수들이 거세게

 

공격하여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답니다

 무기 만드는 기술과 전투방법이 서서히 바뀌게 되고 신무기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갑옷 입은

기사들보다 잘 훈련된 보병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승리하게 되면서 14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기사들도 전투에서 말을 타지 않는 일이 흔해졌고 천하무적이었던 기사들도 차츰 전쟁터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맨 처음 성은  빼앗은 땅을 안전하게 지킬 목적으로 지은 영주가 사는 요새였대요

그러다 이익에 따라 동맹관계가 수시로 바뀌며 전쟁이 자주 일어나게 되고 그럴때마다 영주와

그 지도자들을 지키는 피난처가 되기도 했고 군사 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평화로운

시기에는 행정과 산업의 중심이, 사람들에겐 영주의 힘과 부유함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도 했답니다.

시대별로 나라별로 쓰임새, 지역의 재료, 건축 양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지었으며

중세 초 가장 독특한 성은 이슬람 지역의 성들이었고 해요.

일본의 성도 나오는데요, 유럽보다 훨씬 나중에 지어졌다는데

우리나라 성은 수록되지 않아 아쉽기도 했네요

 

 

 

 

 

 

 

 집중탐구 부분에선 기사가 되는 과정과 방법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갑옷과 무기, 말을 탄 모

 

습, 마상에 이루어지는 마상 창 시합 등 기사에 관한 것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요

 

 현재 남아있는 성들을 소개하고 있어기도 해요

그중엔 루마니아의 높고 험한 산악지대에 있는 포에나리 성도 있는데 이성엔

드라큘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블라드3세가 살았었다고 해요

 소설에 나오는 드라큘라 백작과는 아무런 연관은 없다고 하지만요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알차게 마무리 하셨어요

많죠~~~

언젠가는꼭 가보고 싶으신 곳이 많네요...

한 권의 좋은 책을 통해 많은 성들을 발 품 팔지 않고  편하게 여행을 한듯 므흣한 기분으로

서평 갈무리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 9세 6 - 한밤중 흡혈귀 가족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그림 레온 이미지

옮긴이 김진아 

 펴낸곳 밝은미래

 

허니밴드에서 알게 된 찰리9세 시리즈...

추리 동화에 그닥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가 처음으로 쏘~옥 빠져버린....

우리 아이가 세 살 되던 해에 첫 출간이 되고서 어느새 6권.

전 세계 7,000만부!

중국에선 영화 개봉까지.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간이 되었다죠

그 이후 중국 아동도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으며 2013년 이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네요

 다른 추리 소설이나 귀신, 요괴, 흡혈귀, 드라큘라등 을 소재한 책들이 많지만

그것들과는 또 다른 묘한 매력이 찰리9세에겐 있는거 같아요

곳곳에 심어놓은 추리퀴즈도 단단히 한 몫을 하구요 ㅋㅋ ㅋ

 처음으로 서평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스러웠네요

자칫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도 있겠거니 해서 말이지요

사진 2 도미노

 

 

한밤중의 흡혈귀 가족편이 6번째 도서라는 걸 추리동화 답게 도미노로 표현해 준 센쑤!

이 무심한 이는 처음엔 그저 예쁜 도미노라고만 보았다가 아이의 설명에 다시 한 번 더 보았네요

등장인물 소개코너도 꼭! 정독해 두어야 겠어요

재미있는 찰리9세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까요

 위린초등학교 6학년이며 늘 1등인 그러나 선생님들과 종종 논쟁도 벌여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는 위친초등학교의 전설이자 '일급 불량소년' 구스.

위린 초등학교 학생들의 우상!

도도가 흡혈귀 찾는 일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된 구스의 제안으로 추펑 마을로 탐정단과 찰리9세가

전설속의흡혈귀를 찾으러 떠나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에요

참....아시죠? 찰리9세가 대장이며 강아지라는 사실....

1권을 아이에게 구해주고 정작  건너뛴 저 인지라 살짜기 알려진 사실을 전합니다 ㅋㅋ

도도, 푸유, 팅팅, 후사 그리고 찰리9세와 구스는 차로 30분쯤을 달려 시리야 마을 끝자락 에 위치한 흡혈귀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인 카마릴라 가족의 영토안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검은 망토를 두른 사람들 뒤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개의 관을 든 채 등불을 든 일곱 사람을 따라가는 수상한 장례식 행렬을 보게 되요.

그런데 이 행렬을 보며 뭔가를 발견한 찰리는 도도의 목소리로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네요

 

 구스를 따라 장례식 행렬을 미행하던 탐정단.

눈치 빠른 팅팅이 이상한 점을 발견 하는데요.

무엇일까요?~~~

 

안그래도 지루할 틈 없이 없건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추리퀴즈는 난이도를 상, 중, 하로 두어

그 재미를 배가 시켜주네요

또한 확인하는 방법도 예사롭진 않았으니 쨔잔~ 탐정 카드가 있어야만 한다는 거죠

책갈피로도 사용할 수 있고요

 

 

"7권으로 이어집니다...."

이 문구와 7권의 짧은 소개...

아이는 아주 궁금해 죽겠답니다 ㅠ ㅠ

 

 

사실 저는 추리력도 스릴러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찰리9세를 읽으며 전투력 상승... ㅋㅋㅋ

말 그대로 열나게 추리에 임했다지요

추리동화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이런 신세계를 이 나이에 접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제목 한밤중 흡혈귀가족 이라는 제목만 보고서 지레 짐작으로 오싹하기만 할 것이란 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아이보다 더 푹 빠지고 말았어요

저희 모자는 마음속으로 이미 7권을 예약해 두었으며 중국서 개봉했다는 영화도 언능

우리나라서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나이다.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가까이 더 가까이 (곤충과 거미)

지은이 노엘 테이트 / 옮긴이 윤소영 / 감수 한경덕 / 펴낸이 여원미디어

아... 가까이 시리즈 중 제일 서평작성이 쉽지 않았던 곤충과 거미...

가까이 시리즈의 도서를 보신 분이라면 왜 그랬을까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하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가까이 시리즈의 장점 중 장점을 꼽으라면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 이잖아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며 수없이 많은 곤충들을 접했지만 여전히 좋지만은 않거든요...ㅠㅠ

반면 우리집 아이들은 정독에 정독을 하며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가까이 시리즈 중 곤충과 거미편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 하나는 지은이에 관한 소개글 이었어요

지은이 노엘 테이트님은 어린시절 바닷가에 살면서 자연의 세계에 눈을 떳고 그때의 호기심이 학문연구로 이어져 35년동안 대학에서 무척추동물학을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은퇴한 뒤에도 관련 동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제 아이는 수의사가 꿈인데 지은이의 소개글을 보며 자기도 꿈을 꼭 이루고 그것을 위해 조금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곤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자세히 들여다 본 적도 관심도 크지 않았던게 사실이에요. 반면 제 아이들은 관심이 엄청 많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외할머니댁은 그야말로 신나는 놀이터에요

아주 오래된 농가주택인지라 마당에 나가면 여치며 방아깨비며 꿀벌 심지어 말벌까지 너무나 다양한 곤충들이 존재하고 있거든요

동요로만 배우던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이걸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한거죠

지만 모기에 과민반응을 가진 아이라 만져도 보고 싶어하는 걸 못하게 하니 늘 아쉬움 가득이에요

다리는 몇개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 궁금한게 많은데 말이죠

그 중에 왜 하필 그 무서운 말벌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곤충에 관한 설명과 함께 소개 된 독일땅벌

아이는 정말이 뚫어지게 살피더군요.

궁금증을 모두 기필코 해소해 버리고 말겠다는듯이요

곤충의 종류는 지구에 살고 있는 다른 모든 동식물의 종을 합친 것보다 더 많대요

추운 극지방부터 무더운 열대 지방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나 산다고 해요

곤충은 머리, 가슴, 배 세부분으로 나누고 다 자란 곤충은 다리가 모두 세 쌍익 대부분 날개가 있답니다

 

 이 부분에서 흥미로웠던 내용 하나...

꿀벌의 시각이에요

언젠가 뜬금없이 곤충의 시각이 궁금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곤충들의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까? 하구요

모든 곤충은 머리 앞부분에 더듬이를 가지고 있잖아요

모든 곤충의 중요한 감각기관  일텐데요

모양과 크기가 다르긴 하겠지만 그냥 거기서 거기겠거니 했었는데 다양한 모양과 기능이 수록되

어 있네요

대부분의 곤충은 식성이 까다로워서 좋아하는 먹이만 먹는다네요

하지만 모든 종을 놓고 보면 다양한 것을 먹기 때문에 곤충이 먹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반 이상의 종이 식물만 먹고 산다고 하며 ' 모기는 왜 근데 내 피를 자꾸 먹는거에요' 하며

억울해 하는 표정이라니!! ㅋㅋㅋ

 언젠가 파리가 앉아 다리를 비벼대는 걸 보던 아이가 ' 그렇게 잘 못 한걸 알면서 왜 자꾸 음식에 달라 붙는거니? 저리 가~' 하며 파리에게 얘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있었어요

먹이와 식성편에 사마귀 소개글이 있었는데 작은 제목이 식사 전 기도 였어요

' 맞네~ 할머니 집에 갔을때 본거 같아요. 두 다리를 모르고 있더니 그게 그러니까 기도하는

거였구나. 사마귀가 착하네~ 사마귀도 나처럼 밥 먹기 전에 기도하나봐요...'

사실 사마귀는 곤충 세계의 사마귀라고 불린대요. 쉴 때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두 앞다리를 모으록 있다가 먹잇감이 다가오면 순식간에 먹잇감을 낚아챈다고 하는 설명에 이르러서는 '착하다고 한거 취소~'

ㅋㅋㅋ

 

 

제 아이는 초3 이에요

1학기 과학교과에서 곤충의 한살이를 배우기도 했는데 곁들여진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보더니 더 진지하게 보며 새로이 이해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사진6 p22

곤충은 수도 많고 영양이 풍부한 만큼 많은 동물이 노리는 먹잇감이기도  해서 나름대로 포식자를 피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발달시켰다고 해요. 예를 들면 나비와 나방은 날개에서 '인분'이라는 비늘 모양의 가루가 나오는데 거미줄에 걸렸을때 거미줄에 인분만 달라붙고 몸은 그대로 빠져나가도록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비슷한 보호색을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기도 하고요, 선명한 색깔을 내서 경고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우선은 거미에게 사과를 먼저 해야했어요

너무 아는게 없었기도 하거니와 아는 것도 바르지 않았다는걸요

거미는 바다와 극지방을 빼고는 지구 모든 곳에 살고요

곤충이라고 알고 있었던 거미가 사실은 곤충과 같은 절지동물이기는 하지만 곤충이 아니며,

고기를 먹는 육식동물이며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는거....

사냥꾼 거미..

우리가 아는 거미의 먹이를 구하는 방법이란 거미줄을 쳐 덫을 놓아 곤충들을  잡아 먹는 것일텐데요. 모든 거미가 다 그런게 아닌가봐요

주위 환경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몸을 숨긴 채 사냥감을 기다리기도 하고 밤의 어둠을 틈타 움직이고 하고 낮에 움직여 사냥을 하기도 한다네요

그 중에서도 밀림의 사냥꾼이라 불리는 골리앗새잡이거미가 있는데 이름처럼 세상에서 가장 큰 거미래요. 저의 얄팍한 지식사전에 타란튤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더욱 놀라운건 이 거미의 먹잇감이 개구리, 도마뱀, 생쥐같은  작은 척추동물과 곤충이지만 때로는 새도 잡아 먹기도 한다는 거죠.......

 사진9 p48

펩시스대모벌을 아시나요?

몸집은 사냥감의 반밖에 안되지만 매우빠르고 강해서 한번 목표물이 된 타란툴라는 꼼짝없이 당하고 만다고 해요...(저는 세상 제일 크고 무서운 거미로 알고 있는 엄청난 거미로 알고 있는 타란툴라에게도 이런 엄청난 포식자가 있었나봐요) 

우리에겐 '타란툴라호크'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매(호크)처럼 사냥을 하기 때문이라네요

암컷 펩시스대모벌은 사냥한 거미를 잡아먹지도 죽이지도 않는대요. 대신 거미를 산채로 마비

시켜서 앞으로 태어날 새끼들의 식량 겸 보금자리로 삼는 무시무시한 일을 한다고 하는군요

신기한건 타고난 성질은 공격적이지만 다 자란 이 벌은 꽃꿀과 열매만 먹는 초식동물이라는

사실...

서평을 위해 곤충과 거미편을 봐야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관심을 크게 두니 알아야 했고요 그 다음엔...

보다 보니 여전히 징그럽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빼미 시간탐험대 6 -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 올빼미 시간탐험대 6
황혜영 지음, 이지후 그림, 한상호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올빼미 시간탐험대6 :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

글 황혜영 / 그림 이지후 / 펴낸이 을파소

 

 저는 처음 만나는 책이었는데 올빼미 시간탐험대 도서는 총 6권으로 구성된 책이었네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인듯 합니다

초3 아이들이 읽고 난 후 일찍 알았더라면 사회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올해 사회교과서를 보니 위성지도며 이동수단이며 통신수단, 지역의 유래 등

이 도서의 내용과 유사한 부분을 꽤 다루고 있었거든요

특히나 요즘 아들 아이는 지도에 엄청 빠져서  매일매일 지도를 그려대고 있는중이라서 더 재미있게 느꼈나 봅니다

 

또래 아이들이 탐험대원이 되어 떠나니 마치 자기도 탐험대원이 된것 같은지 엄청 집중하며 읽어내더라구요 시간여행 기차를 운행하는 기관사 아저씨가 수수께끼를 풀며 탐험이 진행 되는데요

" 가보지도 않은 곳을 갈 수 있고

 발길질 한 번에 천리를 달리는 천리마

 나는 그 위에 올라탄 사람

 열개의 입이 있는 산에 숨은 도령이라네

   옛산을 사랑하는 사람

   나는 누구일까? "

 이번 올빼미 시간 탐험대의 임무는 김정호선생의 대동여지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돕는것이랍니다

 

" 지도책은 어떻게 만듭니까?"

호기심 가득 담아 지오가 질문을 합니다

" 이 공방안을 잘 둘러 보거라. 답은 이 안에 있거든."

" 한 권의 지도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 들어 있지."

" 이 안에서요? 지도를 만들려면 밖으로 나가야죠!"

선생님의 도와 백두산을 오를 각오도 했다는 아이들에게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개미가 황소 등을 수천 번 오르내린다고 한들 황소의 모습을 제대로 그릴 것 같으냐?"

" 이 조선 땅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은 없지. 하지만 지도책을 읽으면 앉아서도 우리 조선 땅을 손바닥 보듯 훤히 볼 수 있단다 지도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고, 지도를 읽는 것은 세상을 읽는 것이니까."

" 짚신이 닳고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셨지요?"

" 아니다. 내 발로 조선 땅을 모두 밟을 수는 없었단다."

" 어떻게 가보지도 않은 곳을 그렇게 정확하게 그릴 수 있었을까요?"

" 지도는 발로 그리는 게 아니여. 지도는 마음의 눈으로 그리는 것이란다."

" 한 장뿐인 종이 지도가 지체 높은 양반들을 위한 것이라면, 목판에 새긴 지도는 수천의 백성을 위한 것이야."

백성을 위하는 김정호 선생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이 되었던 내용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감동의 글들이 있으니 찬찬히 느껴보시기 바래요~

 

대동여지도는  총 스물두 첩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1첩 두만강부터 시작해 22첩 탐라에서 끝난다고 해요

 김정호 선생이 만든 지도에요

먼저 만드신 청구도와 27년후 만드신 대동여지도를 비교한건데요

두 지도가 어떤 점이 달라 보이시나요

 

김정호 선생님은 지도를 지도에 관한 정보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으셨어요

" 지도는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장사를 하건, 농사를 짓건 난리가 났을 때나 모두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어야 한단다."

 

" 첫째도 둘째도 쓰임새란다. 내가 수십 년간 고민한 것은 ' 어떻게 하면 지도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을까?' 였단다 배움이 깊지 않은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지."

 아이가 이 글을 보고 선생님이 평생을 지도에 바치신 이유를 알것도 같다고 하더군요

 

제5장...지도의 주인

드디어 지도가 완성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초판본 채색도 마치고...

알아보기 쉽고 상세하게 그려진 지도로 인해 선생은 첩자로 오해를 받아 포도청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국가기밀을 노출 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죠

중대한 국가의 기밀이니 나라의 것이라는 포도대장에게 " 임금님께서 나라를 다스리고 장수는 전쟁을 대비할때 요긴하게 사용할 것이지만 먼길을 떠나는 봇짐장수들도, 과거를 보러 떠나는 선비도 지도가 필요하며 지도 한 장으로 물길이 지나는 곳과 산이 우거진 곳도 알게 되며 농민, 상인 할 거 없이 만민의 일을 도울 수 있으니 평범한 백성을 위해 만들었다며 거침없이 답변을 내놓으시는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습니다.

난처한 선생을 구하기 위해 시간탐험대는 지인에게 보내진 초판본을 찾기 위해 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천리마를 찾기 위해서지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가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는 책 인것 같습니다

이야기 구성이며 자료들 그리고 취재일기-역사프리즘 부분에 서술된 내용도 알찼고

지도 제작을 위해 평생을 바친 김정호 선생님이 너무나 멋지고 대단하신 분 이란걸 알게 되서

기뻣다는 아이에게 새로운 꿈을 갖게 해주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