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지켜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바다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을 지켜라

김바다 글 /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펴낸이



 

남의 일만 같았던 자가격리...

지우와 건우네 이야기는 우리 집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 가족 모두는 와 우리 집 얘기네 했는데요.

비단 이미 격은 지우와 건우네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 우리들의 이야기 입니다.

다시 한 번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31번 확진자로 대구시 전체가 비상상황 이었던 그때도 확진자 없이 잘 지나갔던 지역이었기

에 어느 날 아침 학교에서 날아온 등교중지 문자로 우리 동네는 그야말로 발칵 난리가 났었다

지요. 나름 청정 지역이라며 마스크 쓰고 심하면 되겠지 조금은 마음을 놓고 생활하던 터였거

든요. 이른 아침 전교생 등교 중지...그리고 오후쯤 저녁에 5,6학년 전원 학교 운동장에 검사

받으러 모이라는 문자...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고 다음날 아침 전원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고

안심하려는 찰나에 딸 아이의 자가격리 통보 문자가 날아왔었죠.  전 날 딸 학년 학부모의 확

진 판정에 이어 그 댁 차례대로 확진 판정을 받고, 딸 아이 반 전체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

되어 자가격리 해야만 한다고요. 제발 아니길 바랬건만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지 않는건지...

보건소에서 재빠르게 위생키트와 여러가지 지켜야 할 규칙과 깔아야 할 앱과 담당 공무원의

연락... 정신없이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연락들로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고 아이는 바로 자기방

에서 감금 아닌 감금 상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가격리 가족이기에 동생도

원격수업을 받아야 했고, 저희 부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체 자가격리 상태로 지냈거든요

일회용 접시에 밥과 반찬을 담아 일회용 수저와 젓가락 물컵... 장갑 끼고 마스크 쓰고 교도소

배식하듯? 그렇게 아이에게 건네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핑~



 

화장실 갈 때도 완전 무장 상태로 가고 그나다 화장실이 두개여서 하나를 혼자서 사용케 하니

나머지 가족이 갑자기 불편해 짐은 물론이고 아이는 화난 듯 하다가 우울해 하다가 3일 쯤

지나고선 체념한 듯 하더라구요. 나머지 가족은 거실에서 딸과 톡과 문자와 화상전화를 통해

대화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이 되었더랬죠...


우리나라의 좋은 배달 시스템 덕분에 2주간 집에 있어도 생활이 가능 할 수 있더라구요...

웃픈 현실 체험이었다고나 할까요...

지우와 건우네 가족의 이야기를 접하며 아들 아이가 하는 말이 예전의 우리의 상황과 진짜

똑같다며 완전 공감에 공감을 했답니다.

다름 사람들의 자가격리 얘기를 듣고 보았을 땐 안힘들겠다~ 라며 공감했지만 사실은 공감

하는 척 이었구나 싶기도 했었어요.

 그 전에는 내가 누군가로부터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만 조심했다면 그 일을 계기로 우리 뿐

아니라 우리가 누군가에게 위험이 되지 않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겠구나 생가하게 되었죠

딸 아이 친구도 그 부모님도 일부러 그러지 않았을거라고 그들도 피해자일수 있다고 그러니

우리가 좀 더 조심해야 하는 것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어서 나쁜 경험만

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혹시 모를 전파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방역수칙을 지키려 우리가족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

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해결 되기를 바라고

자유롭게 숨쉬고 웃고 떠들던 지난 날들이 더이상 과거의 추억이 되지 않기를 바랐죠

하지만 아쉽게도 글을 쓰는 지금 우리 아이들은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해서 등교중지 통보를

받았고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등교 여부가 결정이 될 예정입니다.

20202년 가을 감옥같은 자가격리 상황을 마치며 학교 가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 줄 몰랐다

며 신이 나서 등교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아이들은 또 다시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한 편 우리 가족이 얼마나 노력했

는데 하며 속상해 하네요.  하지만 이내 다시 다짐의 말로 더욱더 조심하고 방역수칙을 지키

자며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 가족을 지켜라!!!

 #허니에듀 서평단#가족을 지켜라#단비어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