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별로인지 원래 작가가 그런건지 둘 다인지.. 글이 읽기에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사업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하는데 고생 할 것 같습니다. 홀로 서기를 해본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맥락을 더듬으며 읽다보면 얻는게 있는 책입니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수준있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시중에 널려있는 아무나 쓸 수 있는 피상적 자기개발서와 결을 달리합니다.롭무어 저자는 보통 연구 내용에 대한 기반보다 자기의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책을 써나가는데 이 책도 그렇습니다. 저자 중심적 책이라고 할까요. 일례로 저자의 급하고 욕심많은 성격으로 인해 겪은오류의 내용들이 보이는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공감가지 않습니다. 또한 물건너온 책이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를 염두해 놓아야 합니다. '자기 목표를공개적으로 선언하라' 이런 내용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저자 중심적 책임에도 <결단>의 빛나는 포인트는 저자가 자수성가로 성공했기 때문이고 마치 멘토에게 개인 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얼마만큼 생각하고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 완벽주의의 허상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적용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개별적 삶의 영역에서도 최종 성과와 지속성에 절대적 영향을 끼칩니다.개인적으로 실행에 대한 영감을 받았고, 또 실제 막막했던 부분이 해소 되었습니다. 이 처럼 읽어서 바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책은 좋은 책입니다. 자꾸 계획한 걸 포기하신 분들, 실패할까 두려워서 시도조차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즉, 매번 쓰러 졌으면서도 삶의 의지의 끈 놓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