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국가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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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도자는 합의를 모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합의의 틀을 형성하는 사람이다.’(마틴 루터 킹),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제임스 클라크)라는 말을 예로 들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어떻게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며, 타개책의 효과는 실행하자마자 바로 나타나지 않기에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릴 필요가 있다. 그 사이에 각계각층에서 불안과 항의가 빗발칠 것이다. 그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려면 견고하고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불안이나 항의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정치 기반이 단단해야 한다는 등 시오노 나나미는 참된 지도자의 여러 자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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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리더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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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도자는 합의를 모색하는 사람이 아니라 합의의 틀을 형성하는 사람이다.’(마틴 루터 킹),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제임스 클라크)라는 말을 예로 들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어떻게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며, 타개책의 효과는 실행하자마자 바로 나타나지 않기에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릴 필요가 있다. 그 사이에 각계각층에서 불안과 항의가 빗발칠 것이다. 그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려면 견고하고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불안이나 항의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정치 기반이 단단해야 한다는 등 시오노 나나미는 참된 지도자의 여러 자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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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물
다나카 요시키 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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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집은 일본 미스터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를 비롯하여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부인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의 고전인 모리무라 세이치, 일본을 대표하는 공상과학 소설가 다나카 요시키 등 내로라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총출동하여 화제를 모은 소설집이다.  일본에서 여러달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최근까지도 매니아층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고전적인 추리소설부터 신본격 추리, 공상, 괴담, 하드보일드 등 다양한 장르소설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소설집이 가진 장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번 겨울 놓치지 않고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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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꽃 황금알 시인선 185
한성례 지음 / 황금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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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례 시집 『웃는 꽃』에 실린 시「산정호수」에서 전개되는 분위기는 죽음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의 화자 ‘나’는 스무 살에 올랐던 산정호수에 다시 올라 ‘그 광경’을 떠올린다. 서울 근교의 공동묘지에서 관에 넣지 않은 젊은 여자의 시체를, 그 젊은 여자가 하늘을 향해 무방비로 누워 있던 모습을 생각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 삶임을 감안할 때, 오랜만에 산정호수에 오른 화자가 젊은 여자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도 당연하다. ‘그 젊은 여자’가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죽음’과 연결된다. 아니다. ‘아직은 죽지 않았다’ ‘이제 죽음마저도 견딜만하다’ ‘쌓인 추억과 꿈을 더하면 생은 그리 짧지도 않다’ 등을 종합해 볼 때, 이 시는 오히려 생과 삶을 이야기한다. 즉 삶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주고받는 대화이자 ‘고통’과 ‘쾌락’과 ‘사랑’이 뒤섞인 ‘무지개’이다.
깊이 감동을 주는 시들로 가득한 좋은 시집이다.
 

 
산정호수
 
 

아직은 죽지 않았다
상처에서 타고 있는 불꽃을 남들이 볼까 두렵기도 하지만
도시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
이제 죽음마저도 견딜만하다
산을 뚫고 바위를 깎아 길이 단축되었듯이
말은 그만큼 단순해지고 예리해졌다
쌓인 추억과 꿈을 더하면 생은 그리 짧지도 않다
가장 아름다운 말을 촉각만으로 읽을 줄도 알게 되었다
 

하늘을 가져다 알코르에 재어 놓은 듯한 물빛
새들이 날아와 수면에 글씨를 쓰고
구름이 몰려와 이불을 덮어 주고
눈발이 수면 위에 덧칠해 놓은 그림을
종종 바람이 훔쳐간다
 

스무 살에 올랐던 산정호수에 다시 올라 문득 왜 그 광경이 떠올랐을까.
아주 오래 전, 서른세 살에 요절한 내 아버지의 사촌동생이 아버지보다 세 배는 더 오래 살다 세상을 떠나 매장하러 간 서울 근교의 공동묘지에서 바로 옆 자리에 들어갈 젊은 여자. 정확하게는 관에 넣지 않은 젊은 여자의 시체. 어서 빨리 썩어 흙으로 돌아가라고 관에 넣지 않았다던 그 젊은 여자가 하늘을 향해 무방비로 누워 있던 모습이.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하늘을 품고 누워 있는 이 산정호수에서.

 
정상에 오르자
당돌하게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거울이
고통과 쾌락을 무지개로 그려낸다
 

스무 살 무렵의 사랑은 조금도 진화하지 않았다
그저 퇴적층처럼 쌓여갈 뿐이다
 

눈발 흩날리는 물가에서
과거에서 전달받아 미래의 나에게 발신한
그 전언을
청명하게 받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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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약혼자 2 - 석죄
도바 순이치 지음, 한성례 옮김 / 굿피플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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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 타카시로 켄고(高城賢吾) 형사는 45세이고, 배속을 받은 곳은 도쿄 시내의 시부야추오 서에 속한 경찰청 실종자 수사과 3방면 분실이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연간 실종자는 10만 명이 넘지만, 경찰은 대부분 형식적인 사무 처리밖에 하지 않는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 실종자 수사과가 설치되지만, 이 부서는 갈 곳 없는 형사들이 모인 낙오자 집합소 같은 곳이다.

타카시로 형사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묻고 힘겹게 살아간다. 삶의 무게에 눌려 늘 고뇌하지만, 인간미를 발산하는 매력적인 형사이다. 타카시로 형사의 문제는 술이다. 또한 지독한 흡연과 커피도 그의 일상을 지탱해 주는 양식이다. 그가 술에 빠지게 된 원인은 딸이 실종된 후 그로 인해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서 살아가는 가장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그의 육감과 직감은 누구보다도 예리해서 사건만 접하면 귀신처럼 냄새를 맡아 낸다.

같은 날 발령을 받아 콤비를 이루는 27세의 여 형사 묘진 메구미(明神愛美)는 누구보다도 출세욕이 강하지만, 인사에서 밀려 이 부서에 배속된다. 그녀는 이런 부서에 자신이 근무해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이 많다. 차츰 달라지지만…….

그들이 속한 분실의 실장 아비루 마유미(阿比留真弓)48세의 여 형사이다. 빨리 실적을 올려 주류에 합류하고 싶어 안달인 출세 지향주의자여서 조직 내의 정치에만 열중한다. 이를 위해 한때 명형사로서 이름을 날린 타카시로를 자신의 부하직원으로 끌어왔고, 어느 정도는 타카시로를 믿고 의지한다.

그 밖의 분실 멤버로는 심장병을 가졌지만 경륜을 바탕으로 부서에 힘이 되어 주는 56세의 선배 형사 노리즈키 다이치(法月大智), 원래 프로야구 선수였지만 어깨를 다쳐 은퇴하고 경찰관이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후 세 아이와 넷째를 임신한 아내를 돌보느라 늦게 출근하고 일찍 귀가하는 35세의 다이고 루이(醍醐塁), 겁이 많아 제대로 일은 못하지만 사격 솜씨만은 뛰어나서 종종 실력을 발휘하는 29세의 모리타 준이치(森田純一), 멋쟁이인데다 부잣집 딸이어서 힘든 일을 요리조리 피하지만 가끔은 부서에 힘이 되기도 하는 33세의 로쿠조 마이(六条舞), 서무 담당으로서 분실의 살림을 두루 챙기는 만물박사 코스기 키미코(小杉公子) 등이 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실종이란 것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며, 그 상처는 아물지도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찌 보면 실종이란 확고한 상실죽음보다도 더욱 잔혹한 공중에 매달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종자 수사를 지휘하는 주인공 타카시로야말로 형사이기 이전에 이 잔혹함앞에서 누구보다도 분개하고 마음 아파하는 나약한 인간이다. 하지만 뼛속까지 형사인 그는 마치 빙의라도 된 것처럼 실종자 본인이 되기도 하고, 실종자의 가족이 되기도 하여 행방불명자의 흔적을 추적한다. 이 같은 형사들의 활동이 각권마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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