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대만 - 島/國 황금알 시인선 201
천리 지음, 김상호 옮김 / 황금알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한 초현실주의 회화처럼 허구와 모순이 혼재하고 이미지가 교차한다. 

허구 속에 진실이 표출되어 현실과 허구의 간극을 뛰어넘을 수 있다. 

시인이 실제로 체험을 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행위의 필연성이 허구세계 속에서 개연성을 갖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그 소리 없는소리를 전하는 일이 시인의 몫이며, 독자를 인간의 원초적인 본질로 이끄는 것이 언어 예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공을 뛰어넘어 근원적인 생의 원천을 공동체 속에서 개척하려는 힘이 천리 시가 가진 특징 중 하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