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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자들 - 남들보다 2배 이상 빨리 돈이 모이는 기적의 돈 관리
김경필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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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맞벌이 비중이 늘고 있다고 하죠


집값도, 교육비도, 기본 생활비도 높아져만 가는데

고용은 점점 불안정해가고, 자영업도 리스크가 크고 

맞벌이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거 같아요


이렇게 힘들게 버는데 막상 재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각자 월급 통장에 돈 들어오면, 

카드값 나가고, 

통신비랑 공과금 내고,

보험 내고, 

남는 돈은 그대로 월급 통장에 쌓이거나 주식하고..

이러면서 살고 있었어요 


돈을 각자 쓰고 저축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비, 식비, 교통비, 생활용품비 등등으로 매월 얼마씩을 소비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죠


이런 상황이 좋아서 한건 아니었어요

무척 답답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싶어서 스트레스는 받았는데


막상 남편과 어떤 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목표와 하위 목표를 정하고 

소비를 통제하고 저축방법을 정해야 할지 몰라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거예요


그러다가 드디어 !! 

시작했습니다 


★ 맞벌이 부부의 재정 설계 ★

 


믿고보는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맞벌이 부자들'이라는 320페이지짜리 알찬 

[맞벌이 재정설계 가이드북]을 내주었어요 


여기에서 정의하는 '맞벌이 부자'는 


다니던 직장이나 사업체를 당장 때려치워도 현재 생활수준을 죽는 날까지 유지할 수 있는 사람

을 의미합니다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런 상태를 희망할거예요



하지만 저렇게 돈을 모으려면 지금처럼 살면 안됩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면 뭐해요


잘 모으지 않으면 계속 밑빠진 독에 물붓듯 은퇴 못하고 


죽는 날까지 폐지 주워야 하잖아요




맞벌이 부부들은 크게 세가지의 착각을 한대요 



1. 소득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2. 소득은 계속 올라갈 것이다 

3. 소비는 앞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막연히 생각하며 버는 돈 만큼 많이 쓰니까 

생각보다 맞벌이를 해도 저축액이 외벌이와 큰 차이가 없는거


하지만, 


고용은 불안정하고,

한번 경력이 단절된 후 다시 갖게 되는 직장은 대부분 저소득 직장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죠 



소득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고,

액수도 반토막이 날 수 있어요




또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한달에 200만원 가지고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 7일을 하루 3끼 챙겨먹고, 간식 챙겨먹고,


뭔가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잖아요



가까운 국내여행이라도 가고 싶고,

그럼 외식도 좀 하게 되고,

손주네 보러 가면 기차값도 들고, 용돈도 좀 줘야 하고


취미생활 한두개 하려고 하면 구립 센터 비용 나가고

집에 있으니 수도값, 가스값, 전기비도 나가고요



하루 세끼 다 차려먹으려면 식재료비도 나가겠죠

나이 들어 관절염이라도 생기면 병원도 더 가게 되고.. 


그럼 적어도 300만원은 있어야겠더라구요



'맞벌이 부자들'에서 장기 재정 설계를 할 수 있게

인생의 5대 자금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더라구요



1. 결혼자금

2. 주택자금

3. 자녀교육자금

4. 노후자금

5. 긴급 예비자금




1. 결혼자금

일단 결혼을 했으니 패스 



2. 주택자금

저희는 언제 어느 정도규모의 내집 마련을 해야 한다는 계획이 없었어요

계속 이렇게 2년씩 옮겨다니는 것을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약 3년 정도 남았는데

요새 서울의 25평 정도 아파트 가격이.... 엄청 비싸더라구요

아무리 대출을 약간 낀다고 해도 내집마련을 하려면 

매달 돈을 많이 모아야 하겠더라구요



3. 자녀교육자금

교육비는 생각을 안하고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통 중고등학교 때 소비가 소득보다 많아진대요

저도 문제집 값이 일주일에 10만원씩은 나갔던거 같구

학원도 다니고, 친구들이랑 용돈도 많이 필요하고요


미리 돈을 모아둬야 교육비 모자라서 생기는 문제를 막을 수 있겠더라구요



4. 노후자금

도시형 생활+문화생활에 익숙해져서...

최소 월 300만원




지금까지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면서 불안했었어요


내가 지금 얼마 쓰고 있지?


이걸 이렇게 사도 되나?




하지만 소비 예산을 정해서 쓴다면 


저축 목표치를 감안해서 주별 예산을 5만원 잡았으니까, 이건 사도 돼 


이런 식으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소비와 저축을 내 통제 하에 둔다는 안도감이 드니까 


오히려 소비 예산을 짜는 것이 더 자유롭고 맘이 편하겠더라구요



지난 주말에는 호두과자 5천원, 

외식비 2만 5천원 등 예산 내에서 정해진만큼 쓰려고 생각하니까 

대충 식사를 어느 정도로 쓰면 되는지 계산이 되니까 

맘이 놓이고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막연히, 내가 돈을 이렇게 써도 되는걸까

나는 얼마를 쓰고 매월 얼마가 남는걸까 

고민이 되었는데 


소비 예산을 짜니까 넘나 편리한것 ㅋㅋ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고,

돈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정말 유용한 책이었어요



이제 회사생활을 계속해서 

노후자금을 얼마 모으고,

교육비는 어떻게 마련하고,

내집마련은 언제 얼마 정도로 할지

큰 청사진을 그리고



그 안에서 매월 소비를 얼마씩 하고 

뭘 목표로 얼마를 어떤 방법으로 모을지 계획이 잡혀 있답니다



재테크 책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현실적으로 유용한 책은 드물었던거 같아요


맞벌이 부부가 함께 재정목표를 공유하고, 은퇴설계를 하고 

소비예산을 짜기에 이만한 책이 없을거 같아요



드디어 우리가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얼마를 써야 하는지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을 보고 돈을 써보니

저축 목표를 엄청 높게 잡은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소비하는게 빡빡하더라구요..




생각없이 부페 자주 가서 식사하고,

사고 싶은 식료품 다 사고

옷도 사고 생활용품도 사고 그랬던게

과소비를 불렀던거 같아요




이제 예산 생각하니까 장을 볼 때도 꼭 필요한 것만 사게 되어서 좋아요


맞벌이 부부들 꼭 읽어보세요

두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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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리사 고이치 지음, 김미란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요새 며칠동안 회사 점심시간에 푹 빠져 읽은 책이 있다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제목은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14일' 

가나출판사 책이고, 저자는 미국의 전직 코미디언인 '리사 고이치'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신장이 안 좋아서 입원했다가

고통스러운 신장투석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행위를 안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장투석을 멈추면 그녀가 살 수 있는 시간은 14일 정도. 


엄마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 마지막 14일 동안의 일을 

자세히 적어 놓은 책이다


어려서부터 가끔씩 생각해보긴 한다

우리 엄마아빠의 죽음


하지만 실제로 막 와닿지는 않는다

공기가 없다면, 

우주에 가게 된다면,

로또에 당첨된다면, 

이런 느낌이다


리사 고이치도 7일차까지는 그랬던 것 같다


엄마가 며칠까지 죽으면 예전에 끊어 놓은 공연을 보러갈 수 있겠군.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아니, 엄마의 죽음을 놓고 이런 생각을 하는 딸이 어딨어


하면서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엄마를 하루 종일 간병하며

일주일 넘게 씻지도 않으며

엄마의 기저귀를 갈고, 배변을 받아내고, 머리를 감기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고, 엄마가 가시는 길 마지막 정리를 하고 싶어하시는 것을 돕고

각종 서류들을 정리하는 일도


비록 사랑하는 엄마의 마지막 가는 14일 동안의 주어진 시간이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몸까지 지치기도 한다


그래서 '모리와 함께한 수요일'의 작가이자 리사의 친구인 '미치 앨봄'이

가사도우미를 불러주기도 한다


엄마는 음식을 거부하며 일주일쯤을 보내다가

7일차 되는 날에는 옥수수죽을 먹고 싶어한다


마침 있던 인스턴트 옥수수죽을 데워서 엄마와 아빠에게 갖다주는데

아빠가 이건 너무 맛이 없다며, 

엄마가 만들어준 옥수수죽이 훨씬 맛있다고 타박한다


그때 리사는 엄마의 죽음을 크게 느낀다




그러고 나서 문득 깨달았다. 이제 나는 다시는 엄마가 만든 폴렌타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을. 그것은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우리 가족은 엄마가 만든 폴렌타도, 팔라친카도, 스트루들도, 달걀 토스트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생각에 배속이 퍽 하고 뭔가에 맞은 듯한 느낌이 들면서 목구멍으로 올라오는 울음을 삼켰다. 엄마는 두 번 다시 나를 위해 요리를 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스스로 해야 한다. 세상에, 이제 더 이상 엄마가 여기에 없구나 하는 현실이 와 닿자 불현듯 고아가 되어 길을 잃은 기분에 빠졌다. 지난 한 주 동안 함께 지내며 웃고 음식을 먹고 기념하면서 우리는 그 사실을 감추고 있었다. 이 떠들썩하고 유쾌한 시간의 결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 결말이 무엇인지 진정으로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바로 지금까지도. 맙소사! 엄마가 죽는구나. 엄마 없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_ 164쪽


엄마의 죽음은 지금 나에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이야기인데 

'엄마와 보내는 마지막 시간 14일'은 

엄마가 죽음을 향해가는 실제 생활 14일을 자세히 적어 놓음으로써

그것이 현실일 때 어떤 모습일지 간접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엄마의 죽음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가 죽을 때 나는 무엇을 아쉬워하게 될 것인가

언젠가는 나보다 빨리 세상을 떠나실 엄마가 죽기 전에

내가 그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또 이 책에는 실제로 '죽어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옴으로써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세상을 떠날 때 내가 행복할 수 있으려면

주변에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죽어야겠다 싶다


밀리는 남편, 세명의 자식, 그리고 증손주, 많은 이웃과 친구들을 14일 동안 만났고

그들의 사랑을 느끼며 외롭지 않게 떠날 수 있었다


유머감각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따스하게 챙기고,

나의 것을 나눠주고 걱정하고 위로하고 사랑을 주는 것.


이 모든 것이 밀리를 사랑받게 만들었다

그녀는 자기자신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내가 뭘 더 먹고 싶어'

'죽기 전에 뭘 해보고 싶어' 보다는 

주변 사람을 챙겼다


작별인사를 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기억될 수 있도록

손님의 손을 잡고 영상편지를 남겼고,

한 사람 한사람 떠올리며 자신의 옷, 악세사리, 각종 집기를 나누어주었다


심지어 자신의 장례식장에서(관속에서) 입을 옷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흰색 추리닝을 입으려고도 했다




나는 가방을 열고 흰색 추리닝 상의를 꺼냈다. 그리고 “짜잔!” 소리와 함께 오빠와 올케 앞에 추리닝을 펼쳐 보였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빠가 당혹스런 목소리로 추리닝 앞에 써진 글자를 읽었다.

“그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장례식에! 재밌지 않니”

나는 “하하!” 하고 커다랗게 웃었다. 그야말로 딱이었다. 엄마의 성격과 찾아온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표현이었다.

“완전히 어머니다워요. 그리고 따뜻하기도 하겠어요.” 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재미있지는 않고? 난 재미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봐라. 여기 내 인생 최고의 두 남자인 남편과 아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글자 옆에 있는 ‘U’와 ‘M’ 로고 아래에 오하이오 주 로고도 있단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아이디어였다.

“끝내줘요!”

내가 보기엔 정말 엄마다운 발상이라 더는 얘기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모두가 추리닝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_ 124쪽



그녀는 재미있고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비록 전업주부로 사회에서의 성취나 부하직원은 없었지만

가족에게 헌신하기를 바랐고, 헌신했고,

딸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으며 

딸이 감겨주고 다듬어준 머리와, 딸이 발라준 메니큐어

딸이 골라준 장례식 복장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녀는 CEO나 유명인사, 팬이 많은 사람이 아닌

'이름 없는' 한 아줌마였지만

그녀는 후회없이 행복하게 삶을 마칠 수 있었다


결혼도 출산도 하기 전의 학생의 나는

내가 나이를 먹고 아줌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고 죽는다는 사실이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회사원이 되고

집도 사고 차도 사는 일이 현실적인 고민이 된 아줌마인 나는

나도 언젠간 죽어 세상에서 없어진다는 걸 알고 있다


결말을 신경쓰지 않고 찍다가

어버버버하고 결론 짓는게 무척 나답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맘에 드는 삶을 찍다가 가고 싶으면

결말을 생각하면서, 멀리 내다보고 아름답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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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 책
구보 유키야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안당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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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거래처 조사를 하고 리스크 관리를 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문제는 나는 문송한... 인문대생이란 거다 


회계는 여러 교육 때 배웠지만.... 

여전히 너무 낯설고, 하나도 모르겠고, 

막 대차대조표니 변동비율이니 하는 단어를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한 것이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경영을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회계 책' 


구보 유키야라는 일본인이 저자인데 


그는 게이오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국세청에서 세무조사를 담당하다가 

사기업에 들어가서 신규 사업의 설립을 담당하고, 현재는 경영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이력이 믿음이 갔다


출판사는 성안당이고, 19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이다 

정가는 12800원이다 


저자가 그 전에 냈던 [경리 이외의 사람들이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회계 책]이 일반 독자 대상이라면, 

직접 경영을 하는 사장님의 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으로 쓴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회사원으로서 필요한 회계를 이해할 수 있게 쓰여져 있다 


회계팀이 알아야 하는 부기 같은 것은 나와있지 않고 

이미 기재되어 있는 각종 회계 용어들이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건지, 

각각이 어떻게도 해석될 수 있는건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아서 

거래처의 부실 여부 등을 판단해야 하는 나에게는 딱 알맞았다 


회계를 보고 '회사'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회사의 '무엇'을 보고 싶은지도 모르고 있었다 


저자는 회계분석을 다음의 세가지 측면을 알아보기 위해 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1. 공격력 2. 수비력 3. 지구력 


1. 공격력은 신규사업에 도전하거나, 신규점포를 내거나, 매출을 신장시키기 위한 능력이 있는지 여부 


2. 수비력은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하여 적자가 나거나 수익이 오르지 않는 점포를 폐쇄하는 등 채산성이 맞지 않는 사업을 중단해야 할 때 비용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 


3. 지구력은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나 매출이 제로가 된 경우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여부



회계 분석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것은 단순히 지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나눗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눗셈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1. 전체 비율을 구한다 

2. 1인당 금액을 구한다


1. 전체 비율을 구한다 

비용이 1억원이라 해도 그 1억원이 큰지 작은지는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금액의 절대치는 의미가 없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알아야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비용이 10억원이면 

- 매출의 몇 %인가 

-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몇 %인가 

-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의 몇 %인가를 

적절한 모수를 찾아내 나눗셈을 하여 구한다 


2. 1인당 금액을 구한다 


또한 매출이 10억원이라 해도 100명의 고객인지, 1만명의 고객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매출과 비용은 고객의 수와 직원의 수로 나눗셈을 함으로써 고객 1인당 평균 단가와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을 산출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는 기존의 회계지표보다 유익한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해준다




또한 회계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한 회사 구조조정 방법도 이야기한다


1. 현금 확보 

2. 고정비 삭감

3. 변동비 삭감

4. 매출 상향 조정 


순서이다 


1. 현금 확보가 최우선 순위로, 흑자든 적자든 현금이 없으면 회사가 도산하기 때문이다 


2. 고정비는 매출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용이므로, 임대료와 인건비를 낮추고 매출이 얼마가 되든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질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 되는 것이다 


3. 변동비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인데, 변동비를 삭감하면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4. 그 다음이 매출 상향 조정이다.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매출 상향 조정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현금 확보, 비용 삭감이 이루어진 다음에 실행해야 한다. 


고정비부터 낮추면 손익분기점이 순식간에 내려가 수익이 나기 쉬운 체질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 : 회계 수치를 개략적으로 이해하다 

2장 : 비즈니스를 회계학적으로 고려하다 

3장 : 회계학적으로 사고하면 업무도, 인생도 성공한다 

4장 : 제무제표를 읽고 활용한다 

5장 : 회사 가치를 회계학적으로 고려하다 



매출로 경영 안정도를 판단하는 두가지 포인트

차입금을 상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시작이 쉬운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되는) IT 기업은 돈벌이가 정말 쉬울지 

도요타의 대차대조표를 읽다 


등등 흥미로운 다양한 토픽을 회계의 시각에서 설명해줘서 좋은 책이었다


세련되게 재미있고 막 만화가 그려져 있는 책은 아니지만


작은 분량으로 기본기만 들어간 일본의 회계책스럽다


나처럼 회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지만,

분개를 직접 해보고 싶은 것까지는 아니지만 

기업 회계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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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나딘 스테어 지음, 김혜남 옮김, 고가라시 퍼레이드 그림 / 가나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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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책을 하나 갖게 되었다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If I had my life to live over)


수십 년 전 미국 중동부의 한 두메산골에 나딘 스테어라고 불리우는 한 할머니가 살았다

그녀는 85세가 되던 어느 날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으로 시작하는 짧은 글 하나를 썼다


이 글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서 소개되고,

하버드대학 심리학 교수인 람 다스가 [Still Here]에서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글'로 인용하면서

전 세계에서 읽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혜남 씨가 번역을 하여 지난 12월 출판되었다







지은이 나딘 스테어

그림 고가라시 퍼레이드

옮긴이 김혜남

가격 : 9,800

출간일 : 2015년 12월 15

 




나는 이 책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 갖게 되었다





나는, 내가 다시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면, 


다시 신입교육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았겠구나 싶은걸 지나보니 알겠다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구나 하는 것은 

경험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더욱 선배들의 말을 경청하고,

당장 와닿지 않아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그래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할머니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


할머니, 과연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내 하루하루를 어떻게 채워야

나중에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죽음이 눈 앞에 있을 때

후회없이 좋은 인생이었다고 회고할 수 있을까요?


나딘 할머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 여행에서보다 더 철없이 굴고





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어




좀 더 많은 강에서 수영을 하고


좀 더 많은 산에 오르고


좀 더 많은 여행을 하며..






콩을 덜 먹고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을 거야






나딘 할머니는 본인을 올바르게 살려고 한 사람이라고..


준비 없이는 여행도 가지 못하고


심각하게 살았던 것을


죽음이 현실로 다가오는 할머니가 되고나니


못내 아쉬워했다




할머니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을 읽고


코끝이 찡해졌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별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내 존재가 이 우주에서 평생 없어지게 될 날이 온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쓰고 싶어진다



무엇이 사소한 것이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죽을 때 아무 의미 없는 무언가를 위해 열을 올리지 말고




존재하는 시간에 


더 기쁘고 행복하게 존재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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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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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첫째주 교보문고 종합분야 부문 베스트셀러는 다음과 같다


1위 - 미움받을 용기 

2위 - 지금 이순간 

3위 - 트렌드 코리아 2016


종합 3위에 오른 [트렌드 코리아 2016]은 '경제/경영 주간베스트 1위' 이기도 하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

나만 트렌드를 놓치면, 도태되어 버릴 것 같이 두렵다


다른 사람들은 다 '가성비'를 따지고

성분 분석표를 읽고 있응 시대에

혼자 '브랜드'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거나


1인 미디어가 부상하는 시기에 

점차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는 TV 광고에만 계속 의존하면 

도태되어 버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6]을 집어 들게 되었다 



저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이다


사실 학부 때 그가 슬럼프에 빠졌다는 대학원생에게 쓴 편지글을 읽고 

역시 '슬럼프에 빠져 있던' 나는 큰 도움을 받았었다


비록 '노오력' 소리 좀 그만 나게 하라! 라는 시대의 역풍을 맞아 

제목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였던 책이 좀 비난을 받은 경향이 있지만 

내용 자체는 여전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김난도 교수의 2015년 서울대 입학식 축사에서도 

제대로 된 현실 인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김난도 교수의 책이 충분히 얕지 않은 현실 파악을 하고 있으리란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역시 [트렌드 코리아 2016]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의 한국을 제대로 파악하고,

알기 쉽게 정리 설명하고 있다


목차는 크게 2015년 소비트렌드 회고와 

2016년 소비트렌드 전망으로 나눠져 있다



2015년 소비트렌트 회고 


1) 햄릿증후군

2) 감각의 향연

3) 옴니채널 전쟁

4) 증거중독

5) 꼬리, 몸통을 흔들다 

6) 일상을 자랑질하다 

7) 치고 빠지기

8) 럭셔리의 끝, 평범

9)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10) 숨은 골목찾기 


10가지의 소비트렌드마다 각각의 트렌드에 대한 설명이 있다

"아, 맞아. 이런 트렌드가 있었지." 하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갔던 현상들을 정리해서 볼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팩트'를 가져와봐, 라고 하는 리플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분명 대학생 때는 화장품을 그냥 유명하다는 걸 샀는데

언제부터인가 '성분확인'을 꼼꼼하게 하고, 

성분을 하나하나 다 검색하게 되었다


이게 바로 '4)증거중독' 트렌드이다


'5) 꼬리, 몸통을 흔들다'에서는 '덤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해피밀세트를 구매하면 각종 인기 피규어를 주는 이벤트에 뜨거운 반응이 있었다

사람들은 종류별로 피규어를 다 모으기 위해 해피밀 세트를 열개씩 사기도 했다


옛날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빵을 사서 빵은 버리는 것과 같은 

'덤 전략'인 것이다


[트렌트 코리아 2016]에서는 이 현상의 흥미로운 사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된 장난감 이벤트였지만, 대부분 30대 초반의 남성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시장 창출에서 '탐나는 사은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증명된 셈이다

탐앤탐스는 고객이 신메뉴를 마신 후 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새로 선보인 신제품을 고객이 경험하게 하기 위해 '덤'을 활용한 것이다

신규고객 유치 등에서 '덤전략'의 활약이 눈부셨다




2016년 소비트렌드 전망은 총 10가지인데

그 중 몇가지만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Make a 'Plan Z' - '플랜 Z', 나만의 구명보트 전략


플랜 A가 최선, 플랜 B가 차선이라면, 플랜 Z는 최후의 보루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구명보트를 준비하듯, 소비자들도 불경기의 파고에 대비하는 소비의 구명보트 즉, 플랜 Z를 마련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라도 우아한 소비를 유지하려는 플랜 Z 세대는 B급 제품이라도 살 것은 사고, 각종 앱을 활용해 작은 혜택이라도 긁어 모으며, 순간의 행복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집으로의 회귀'도 눈여겨볼 현상이다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램프증후군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줄을 잇고 경제적, 사회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집단적인 불안장애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사회적 분노의 수준은 높아지고 작은 일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의 쏠림이 강해진다. 예민해진 마음에 호소하는 불안 마케팅과 근심해소 상품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불안과 긴장을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고 활동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순기능도 존재하는 만큼, 그 긍정적 에너지를 살려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M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그들만의 리그'로 여겨지던 1인 방송이 메이저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중파 TV에서도 1인 미디어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브랜드의 제품 기획이나 마케팅에서도 1인 미디어의 활용이 늘고 있다. 대자본을 갖춘 MCN의 지원을 통해 날개를단 1인 미디어는 극세분화되는 소비시장에서 대중들의 취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미디어가 될 수 있다.


Rise of 'Architec-kids' '아키텍키즈', 체계적 육아법의 등장 


젊은 부모들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체계적 육아'에 대한 열기가 심상치 않다. '아키텍키즈'는 마치 고층건물을 짓는 설계사가 단계별 공정에 주의를 기울이듯 자녀를 교육하는 엄마들의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경력, 첨단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엄마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이는 육아관련 시장의 변화는 물론이고, 엄마들의 새로운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해피밀 피규어가 인기였다는 것을 그냥 보고 지나갔었다 

그러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 '피규어 대란'에서 '덤 전략'을 읽는다면

'타깃 확장'이라든지 '신규고객 유치' 등에 덤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소비 현상을 제대로 분석해서 읽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요새 '대세'는 무엇인지 정리해서 이해할 수 있고


또 2016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있을지 전망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나는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정가가 1만 6천원인데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 속에 

쉽고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한국의 2015 트렌드 정리, 2016 트렌드 전망을 보니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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