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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 정리법 - 고민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유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어쩌면 나 자신의 감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분명 예민하든 둔감하든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대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제목을 읽자마자 특정한 '나쁜'감정을 정리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더욱 읽고싶어졌다.
고민과 불안은 사람을 잠식시키고는 한다. 저자는 고민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마음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쉽게 마주할 만한 상황들, 예를 들어 상사의 꾸지람으로 인한 소심함, 친구의 자랑에서 느껴지는 질투심이나 비참함, 우울함, 자기혐오 등을 차분히 이야기하며 이러한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이야기한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심리학적 용어를 일상 속 사례와 연결지어서 쉽고 간결하게 설명한 다음, 마지막 한 줄요약으로 따듯하게 독자에게 조언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관이 문제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분노로 표출된다.


또한 나쁜감정은 13가지로 구분해서(우울함, 질투심, 지나친 배려 등) 감정 정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워크북을 통해서 직접 독자의 감정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며, 책에서의 내용을 정리할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서 스스로에게 오로지 '감정'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좀 더 나 자신, 그리고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대면하고 '왜'라고 물으면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와 같은 보다 도전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