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세상의 통념을 저격하다
강양구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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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질문 많이 하시나요?

아니면 평소에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왕성한 편인가요?

일단 저는 아닌 편에 속한 사람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반성반성 ....

제 동생은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 저는 옆에서 '아~ 그런갑다~' 이래버리는 편이었거든요.

질문거리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너무 비판적인 의식없이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궁금증, 호기심, 질문도 개발해야할 정도라니.. OTL

그래서 제 지적 호기심을 늘리고자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을 찾게 되었어요.



책 표지부터 물음표랑 느낌표 띠용띠용 ㅋㅋㅋㅋㅋ

세상의 통념을 저격하다. 메세지가 멋지다.

성격상 의심은 많은데, 질문은 딱히 하지 않는다. 그냥 궁금한 게 생겨도 넘어가버리는... 그래서 그런지 토론이나 특정 입장을 대변해야할 경우에는 머리를 한 번 더 써야하는 수고로움을 항상 겪었다.

요 책을 계기로 주변 사회문제에도 더 관심을 갖고, 호기심도 더 생기고 나의 관점을 갖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읽기 시작-


저자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해감에 따라 책 역시 그러한 사회변화를 담아내야하는데, 고전이라는 이유로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옛 교양서적에 대해 고민하다가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최신 사회 경향이 반영된 주제들이 선정되어있다는 점.

사회, 자연, 기술, 신체, 인간 총 5가지의 목차를 주제로 수상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주제는 낯설거나 어려운 것이 없다. 청소년, 성인 모두 읽기에 부담없을 내용들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

민주주의, 집단 지성, 효율적 이타주의.

집단 지성의 좋은 예, 좋지 않은 예를 보면서 인간의 합리적 판단이 무색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고, 이를 앞 장 민주주의와 연결지어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효율적 이타주의라는 단어를 읽으면서 <냉정한 이타주의자>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최선이라는 의도와 최선의 결과는 항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언론 조명의 힘과 필터링된 대중의 인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시곤 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곁에서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데, 돈을 많이 벌어서 실질적 도움을 주라고. 흠 조금 위험한 발언같기도 하지만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하다.

비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도움이 더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이 가야하는 것, 간접 사회자본의 도움이 더 효율적이다 등 효율적 이타주의 관점을 다시 곱씹게 되었다.

그런데 뭐든 사회가 잘 돌아가려면 어느 직군이든 필요없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했다. 가치는 개인마다 다른 거니까 ..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비판에 대해 효율적 이타주의자들 간의 연대가 대안으로 제시된 것에 대해서도 실효성있는 대안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서 주제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절하게 코드가 있으니 참고하면 더 많은 호기심 유발에 도움이 될 듯.

또 각 소챕터 뒤에 겹쳐읽기, 확장읽기 코너가 있어서 주제와 관련 있는 책 속 다른 챕터와 기타 서적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책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참고해도 유용할 듯하다.

책에서 말하는 것이 '답'이 아닌

스스로 그리고 사회문제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고,

느낌표를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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