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이야기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6
김준기 글.그림 / 리잼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시절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여명의 눈동자 인가 tv에서 한 드라마였다. 본적은 없지만 아마 위안부 에 대한 것을 처음 알게된 계기 였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또 한번 위안부 문제를 다룬 kbs 드라마 였던 것 같은데 '하희라' 주연의...그 드라마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 잠을 못 이루었었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터라 일본의 잔인한 역사에 또 한번 화가 났고 같은 여성으로서 울분을 토해낼 수 밖에 없었다.

사람이란 참 간사하다. 그렇게 분개하고 잠을 이루지 못했었던 나는 사느라 잊고 살았다. 남의 일이었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동화가 나온다고 해서 사실 어떻게 다룰지 걱정이었다. 쉽지 않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이해하기 힘든 사실들이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일들이다.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 걱정이 되면서도  잘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소녀이야기'의 첫 표지를 보고 하염없이 들여다 보았다. 소녀의 눈안에 고인 눈물을 보면서 교실에 앉아 울고 말았다. 첫 장을 들여다 보기도 전에 혼자 앉아 펑펑 울어버렸다. 너무 슬픈 역사인것을 알기 때문에....

첫장을 넘기니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된 것이라는 문구가 있다. 맞다 이건 단순히 동화가 아니니까....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너무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는....

그리고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가벼운 이야기가 될 수 없고 꾸며낼 수도 없는 이야기라 역사의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적인 그림과 간결한 글로 구성되어 위안부문제를 있는 그대로 다루고 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어렵겠지만 고학년아이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였다.

또 무거운 주제이니 만큼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간결하지만 힘있게 잘 구성하여 읽는 이로하여금 어떤 말을 하고싶은지 생각하게 끔 만들었다.

또 책의 뒷면에 너무나 잘 차려입은 이장이 할머니를 태우고 가는 모습을 보며 또 한번 화가 치솟는다. 왜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