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괜찮으세요? - 32명의 3학년 아이들과, 한 마리의 토끼, 한 명의 노총각 선생님이 벌이는 우당탕 리얼 교실 스토리
필립 던 지음 / 사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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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의 교사상을 받은바 있으며 꽤나 영향력이 있는 미국교사 필립 던의 교단일기를 담은 책이다. 교사의 유머, 지혜, 전문성, 무엇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찡했다. 서평을 쓰기 어려웠다. 내가 자꾸 겹쳐져서 부끄러워서....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꾸 내가 오버랩되어서 서평쓰기가 어려웠던 책이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었다. 

1부 새학년 새학기, 2부 가을, 3부 겨울, 4부 봄, 5부3학년 마지막....일년동안 초등학교 3하견ㄴ 교실에서의 격은 일들을 재미있고 즐겁게 엮어내려갔지만 결코 가볍게 읽어지는 책이 아니다.  

이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 나는 선생님이다" 우아~요즘처럼 교단에서 서는 내가 초라하고 아이들의 반항적인 눈빛에 기가 눌려서 한없이 우울해지는 내게 이 말은 핵폰탄처럼 크게 느껴졌다. 

' 나는 선생님이다.'  이한마디로 작가의 자신감, 자긍심이 느껴졌다. 교사로서의 오만이 아닌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다. 이 한마디로 이책을 읽지 않아도 작가가 하고 싶은 메세지가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이책은 학부모, 교육관련자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교단에 선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다. 내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나의 모습이 생각나면서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내게도 나를 돌이키는 좋은 시간을 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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