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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왕 ㅣ 알맹이 그림책 40
유혜율 지음, 김윤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막의 왕
유혜율 글
김윤주 그림

책의 표지부터 의미 심장한 느낌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표지속 아이의 모습은 하늘을 향해 머리카락이 솟아오르고, 아이를 둘러싼 하늘에는 폭격기가 날고 낙하산을 탄 병사들이 내려오고 탱크에서는 붉은 화염이 연달아 터져 나온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전쟁터와 같은 곳.
대체 그곳은 어디일까?
아이에게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사막의 왕’은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어린이가 겪는 갈등과 혼란을 다룬 그림책 이다.
아이의 아픈 마음을 사막을 통해서 단단하게 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혼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아이들과 자연스레 이야기하기 할 수 있게 해준 그림책^^



책속 주인공은 옷에 달린 모자를 푹 뒤집어쓴 채 땅바닥을 보고 홀로 등장한다. 행복도, 즐거움도, 자신감도 찾아 볼수가 없다.
하루는 엄마를,
하루는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엄마 집에는 아빠가 없고, 아빠 집에는 엄마가 없다.

생각이 많은 주인공은 기차를 타고 사막으로 간다.

사막여우는 아무도 믿지 말라고, 그러면 강해질 거라고
전갈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면 슬프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온몸의 가시가 아이의 마음을 심경을 말해준다.
혼자 남겨진 사막에서의 그 안에서의 복잡함과 전쟁과도 같은 고통!!!!
이것이 바로 이혼 가정 아이들의 내면이지 않을까요???

주인공의 삶은 전쟁과도 같은 고통과 아픔을 겪은 뒤 상처는
주인공을 더 단단하게 하고 사막에는 고요한 밤이 찾아온다.
주인공과 항상 함께하는 코끼리는 아이의 동반자이면서 아이를의 마음인 숨겨진 내면을 표현해 주는것 같다.
세 아이와 함께 이혼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았다.
너무나 아프고 무거운 주제여서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를 그림으로 이혼가정의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주었다.
큰아이는 이야기 한다.
이혼이라는 것은 무섭고 슬프고 걱정이 많을것 같다고.
겪어본것이 아니라 얼마나 아픈지는 잘 모르지만 혹시 내 친구에게 일어난다면 그 친구를 꼭 안아주고 싶다고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 친구가 덜 힘들게 손은 잡아줄수 있다고.....
아이 말대로 우리가 해결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아이의 마음을....상처를.....이겨낼 수 있도록 손은 잡아줄 수 있을듯하다.
한부모 가정이 많은 지금 !!!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아이들도 이상한 눈으로 색안경 끼고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아픔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어 아픔겪는 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수 있는 그림책!!!!
겪어 보지 못한 나는 분명 상대를 제대로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상대가 걷는 길을 바라다 보면서 조금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모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이혼가정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
책을 읽고
나의 아이에게 그런 아이와 놀지마가 아니라
친구의 아픈 맘을 함께 다스려 줄수 있도록 말이라도 눈빛이라도 행동이라도 예쁘게 할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나부터 느끼고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아이들의 따뜻함이 퍼져나가길 바라며~~~~♡♡
부모의 이혼을 겪은 내용을 담은 '사막의 왕'을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의 그릇을 넓혀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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