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앞에 설래! 꿈공작소 26
나딘 브랭 코즈므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박정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가끔 동화는 순수한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짧은 글귀로

감동과 교훈을 함께 주는 책을 만나는 순간에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

[내가 앞에 설래!]는 나에게 딱 그러 책이었다.

 

가장 큰 덩치와 예쁜 핑크색 털뭉치를 가진 레옹.

작은 토끼 친구 레미. 그리고 주인공은 삼총사이다.

어딜가든 함께 다니는 이 친구들은 레옹, 나, 레미 순서로

길을 다니곤 했는데 레옹의 덩치에 가려 아무것도 볼 수 없어

불만이 생긴 친구들은 서로 앞에 서겠노라 말을 한다.

하지만 앞에 서는 것만이 절대 좋은 것이 아님을

다정히 알려주는 책의 내용들.

보면서 어떻게 충고와 교훈을 이렇게 따뜻하게 전달 할 수 있는걸까하며

몇번씩이나 감동을 받은 것 같다.

그렇게 세친구는 결국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함께 가는 것이 의미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가끔 사람들과 생활을 하다보면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든다.

나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과 내가 노력한 것은 내 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들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나니 경쟁이 아닌 공감과 소통 함께하는 것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앞장서는 것만이 아닌 함께 하는 것의 의미를 알려준

이 책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결국 소중한 것은 혼자 앞장서서 걸어간다면 다 놓치게 되고 말것이라는 것을

함께 속도를 맞춰 걸으며 느긋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이 책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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