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깨물기
이노우에 아레노 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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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롤릿의 맛을 생각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맛이 생각이 날까?

달콤한, 씁쓸함, 느끼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기분좋게 만들게 만들때도 있고, 어쩔땐 너무 달아 입안이 아리기도 하고,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맛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억 깨물기]는 연애 그리고 사랑에 대해 초콜릿으로 표현을 하고 있으며,

초콜릿의 한가지 맛이 아닌 여려가지 맛이 나는 것을 표현하려 단편으로 여러가지의 사랑, 연애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다.

 

[기억 깨물기]는 에쿠니 가오리  외 일본의 대표 여류 작가들이 쓴 여섯 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여섯명의 작가들이 함께 해서 그런지 이 안에는 마치 한권인듯하면서도 다른 여섯가지의 색이 들어있고, 그 여섯가지의 맛은

마치 너무나도 다양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다른듯 같은 이 책의 소재로는 초콜릿이 등장하고 있으며,

초콜릿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단순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도 다양하고 여러가지의 맛을 표현하고 있어서

읽고 있는 나로써도, 나는 초콜릿을 어떤 맛으로 느끼고 있었을지, 그리고 나의 기억속 초콜릿은 어떤 맛일지, 살짝 꺼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너무 달다, 당이 떨어지면 먹는 초콜릿으로만 생각하던 그런 사소한 초콜릿이 였는데,

[기억 깨물기]를 통해 느껴지는 초콜릿은 마치 우리의 삶을 그리고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헤어질 때는 충분히 시간을 들이는 게 좋다고 다짐한 건 그런 이유 때문이야 - 기억 깨물기 p.109中

 

너무나 가슴을 흔드는 구절들이 많이 있었다.

어쩌면 내가 그리고 내 주변의 누군가가 겪어보고 말했을듯한 이야기들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나버린 일들에 대해 웃으면서 넘길 수도 있겠지만, 그 일이 생각날때 마다 느껴지는 쌉쌀한 추억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초콜렛은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보고 먹어보고 했을 간식거리인데 조금은 흔하다 싶은 그런 간식에

다양성을 표현하고 초콜렛이 하나의 이야기마다 등장을 해서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달콤함과, 씁쓸함 그리고 다시 먹고 싶은 마음과 또는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까지도,

이 한권의 책에는 모든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동안 더 많이 즐거웠던것 같다.

어쩌면 작은 초콜릿의 이야기가, 그리고 [기억깨물기]라는 이 한권의 책이 우리의 모습을, 삶을, 사랑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초콜릿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의 초콜릿은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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