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윤영수 지음 / 열림원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는 엄청나게 복잡하게 채워진 관계 속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내용 보다 주목 해야 할 점은 '한국형 판타지'라는 점입니다. 사실 한국형 판타지라는 말도 어색한데요.
그 이유에 대답하기전에 한국에는 판타지가 있었나요? 라는 질문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생각나는 한국의 판타지라면 음.. 옛 전통,민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였죠.
그런데 이 '윤영수' 작가가 생각한 나무의 이야기는 새로운 한국의 판타지로 정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읽으면서 생각 해보시기 바랍니다.

책에 대한 평 :

책 첫페이지를 펴면 나오는 '단풍동 관계도가' 나오게 되는데 자오와 운훌,차미한,선치,부루 집안의 가계도와 그리고 기타 인물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책 읽기도 전에 상당히 복잡한 내용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그리고 '어른이족의 종류'와 '어른이들의 삶과 세월'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작가님의 취지는 좋은데 또한 본 내용에 앞서 사전 지식이 필요할 수 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냥 책 읽기 싫게 만드는 요소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걸 극복하고 얼추 끝까지 읽은게 신기 할 정도 입니다만...)

저는 서평을 쓸때, 특히 소설 서평은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책의 느낌과 스토리의 전개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첫인상은 세련된 책 옆면과 흥미로워 보인는 제목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그루'와 제목에 적합한 단풍나무표지에 비해 두께 때문에 매우 딱딱해보였어요. 확실히 두꺼워서 그런지 읽기 싫어지는 건 있더라고요.
하지만 읽다 보면 달라지는게 작가가 그린 빅픽쳐.. 즉 큰그림이 조금씩 보여요.
복잡한 관계와 설정 속에 보이는 세심함이 괜찮은 느낌이 들었어요.

스토리의 전개도 잘 짜여져 있는 편이에요. 다양한 '어른이족'과 등장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복잡한 내용은 맞으나 베이스에 깔려있는 스토리때문에 잘 흘러 갈 수 밖에 없는 전개인듯 싶네요. 괜찮은 몰입감으로 읽어 볼만 했어요..

평 : 환상소설에 걸맞는 풍부한 스토리와 세심한 복잡함.
그러나 책의 두께 때문에 '상'권과 '하'권으로 나누었어도 좋았을 뻔 했습니다.

그렇지만 추천하기에는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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