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크루즈
젠젠 지음 / 춘자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이렇게 같이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가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내가 한번씩 겪어본듯한 느낌이 책에 고스란히 있었다.
특히 낯선 사람들과 깔깔 웃으면서 너무 행복한 나머지 눈물이 나올것 같다는 부분에서는 살짝 코끝이 찡했다. 이 순간이 얼마나 찰나인지 그리고 이미 난 이순간을 그리워 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작가님의 여행 스타일은 나와 너무 비슷해서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바다형,댄스형,알콜형) 특히 술과 함께하는 여정은 그대로 복붙하여 여행하고 싶어졌다. 책을 보는내내 호라이즌 크루즈를 타야겠다 생각하며 나의 다음 여행은 너다 하트뿅뿅을 그리고있었는데..두둥!!! 책 말미를 읽다가 심장이 쿵. 호라이즌이 은퇴했다니… 나는 그 120만명 승객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는데.
어서 빨리 나의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오길.
2022년 새해다짐으로 시의적절한 책을 읽어 매우 상쾌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작가님을 알게 해준 내친구 지원이에게 맥주한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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