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 생활의 모든 것을 참치 어선에서 배웠다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사이토 마사아키 지음, 양영철 옮김 / 서돌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우선 눈에 뛴다. 회사생활과 참치어선이랑 무슨 연관이 있겠는가 하겠지만, 책의 저자는 43일간의 참치어선 승선을 계기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우리는 가끔 뉴스에서 원양어선이 침몰하여 선원들이 실종되었다거나 극적으로 구조되었다는 내용을 접한다. 나에게 있어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간다는 것은 꽤 위험한 것이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회사의 선도유지제 개발을 위해 상사의 지시로 참치어선을 타게되는 저자이자 주인공인 사이토도 처음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0명의 선원들과 부대끼고 때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선원들의 '스트레스 대처법'과 '뛰어난 대화법'을 하나씩 배워간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고 도전을 하면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는 막무가내기 식이 아니라 노력을 해도 되지 않을 때가 있으며, 때론 실패도 겸허하게 받아들이란 말이 현재 힘들어 하고 있던 나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할수록 괴로워지기만 할 뿐이야.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고 그 일에 자부심을 갖는다면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 - 54p

"실패란 누구에게도 즐거울 리 없지. 그러나 실패하지 않고 잘되는 일도 없다네.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멀리 내다봤을 때 가장 큰 실패가 될 수 있어." - 99p

"항상 잘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얼마나 무료하겠어. 매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을 느끼기 때문에 일이 재미있는 거야. 일에 익숙해지만 나태해지기 쉽지. 익숙한 만큼 편해지고, 굳이 힘들일 이유도 없겠지. 하지만 그럴 수록 일이 지루어지게 마련이야. 성공하는 사람은 능력이 뛰어나고 실패하는 사람은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나? 아니네.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항상 긴장감을 갖고, 실패하더라도 새롭게 도전하기 때문에 그만한 성과를 얻는 법이라네. 점점 고기가 줄어들고 있는 어장에 머물면서 고기를 탓하기 보다는 다른 어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처럼 말인세." -115p

비록 이책을 통해서 직장이나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비법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할 꺼리들을 제시하고,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사이토를 통해서 나라고 왜 못하겠나는 긍정적인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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