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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흥이 난다 - 민속놀이 ㅣ 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
최향 지음, 박지훈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교북스 주니어에서 나온 동시로 담아낸 '처음 만나는 우리 문화' 시리즈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리즈는 총 5권이 있지만 저희가 만나본 것은 저절로 흥이 난다, 책입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옛놀이들이 시로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시로 압축되서 맛깔나게 표현되어 있지만
그 놀이가 무엇인지 모르면 잘 이해가 안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아이들도 많이 아는 놀이들이라서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답니다.
제목 글씨체만 봐도 뭔가 어깨가 들썩이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표지도 신경써서 잘 만들었네요.
시집(?)이기때문에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순서대로 보려고 했지만
나중엔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부분을 골라서 봤습니다.
첫번째로 나온 놀이는 탈춤.
7살 어린이가 이해할까싶은 표현이긴하지만
함께 한 절씩 번갈아가며
느낌대로 음율을 넣어 읽었지요.
아이도 저도 좋아하는 사물놀이도 있고
얼마전 사촌누나 덕에 해본 공기놀이도 있네요.
시 표현이 참 좋습니다.
아이가 이걸 읽더니 "엄마 공기를 이렇게 이렇게 해서 올려야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됐어"
라며 손등을 뒤집어 보입니다.
할머니랑 함께 종이를 접어 만들어본 딱지도 있네요.
할머니랑 만들어봤다며 알은체를 합니다.
친구들은 재마난데
공책만 딱지 되어 온몸이 아프다는 표현이 참 좋더라고요.
민속 박물관에서 해본 연날리기도 나오고
언제해도 재미난 그림자 놀이도 나오네요.
요거 읽고 그림자 놀이를 했는데 그 사진을 못찍었어요.
이렇게 시들이 끝나면 뒤에 놀이에 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요.
구성이 참 좋지요? 신경써서 잘 만든 책이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동시책은 제가 전부터 하나 사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좋은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아이와 함께 동시를 소리내서 읽으면 아이가 읽기 연습도 할 수 있고
이런저런 표현법들을 보고 익힐 수가 있지요.
요즘 자기전에 아이랑 시 번갈아 읽으며 웃고
내키면 마음대로 음을 붙여 노래로 만들어 부르며 웃고 있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구입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