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무작정 따라 하기 ]유럽에서 어느 도시를 가고 싶냐고 물으면 나는 바로 ‘파리’라고 대답한다. 내가 사랑하는 예술가는 다 파리에 살았다.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은 1920년대 파리를 동경하며 살아간다. 나도 그랬다. 그 영화를 본 계기도 직장동료의 “너랑 똑같은 사람이 나온다”라는 말 때문이었다.파리에 가고 싶은 사람은 분명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파리에서 오랜 기간 패션 마케터로 일한 저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인지 책은 파리 여행자의 패턴을 고려한 두 가지 구성으로 만들어졌다.1. 예술, 관광, 체험, 음식 등 각 테마에 따른 파리 소개2. 일정, 목적, 테마별 효율적인 여행코스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대표 미술관 & 박물관 운영 정보이다. 여행지에서 방대한 계획을 짜면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운영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껏 시간 내서 찾아간 날, 마침 휴관일이면 얼마나 속상한가. 티켓 구매 유의 사항 등 미처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알려주는 세심함이 좋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책을 보고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배우는 게 여행보다 더 즐거울 때가 많다. 그래서 비행기 티켓을 끊은 후엔 꼭 서점에 들러 여행 가이드북을 한 권 구매한다. 여행 전, 나만의 미드나잇 파리를 꿈꾸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 * 책은 24-25년 최신 정보를 담고 있어 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정보들이 많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