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살아요. 당신은 울 자격도 없으니까."
- P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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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살아요. 당신은 울 자격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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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은 냉큼 흙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로이드는 허리를 꼿꼿하게 편 두 여자가 남자의굴복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아연해졌다. 그러다가아연함을 느낀 자신에게 다시 놀랐다. 로이드는 외국인 용병으로 무수한 차별을 받아왔다. 약자는 약자가 이해하는 법이다. 로이드가 보기에 알제는 여성에게 결코 관대한 나라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런 로이드조차도 권력구조가 반전된 상황을 목격하자 거북함을 느낀 것이다. 델마가 그런 로이드를 빤히 바라보다 슬쩍 웃었다.

"결혼하기 싫어요. 아빠는 내가 운 좋은 줄도 모르는 되바라진 계집애라고 했어요. 하지만 마흔여덟이라고요! 내 나이는 몇인 줄 아세요? 전 열셋이에요. 내가 피를 흘렸다는 이유로 이제 여자가 됐다고해요. 난 처음부터 여자였는데, 피가 나기 전엔 여자가 아니었다는 건가요? 이해가 안 가요. 제 친구는열다섯인데 아직 피를 흘리지 않아서 아직 여자가 아니래요. 걔가 부러워요. 여자가 돼서 결혼해야 하는거라면 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나하고 놀던 남자애들은 똑같이 뛰어놀고 있는데 난 벌써 어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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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침묵이 수백 개의 단어보다 더 진한 진실을 전해 주는 걸 인은 모르는모양이다. 한 편의 시(詩)가 장문의 편지보다더 아릿하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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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원혼의 강을 건너
차미르 / 로즈벨벳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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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랄것을 느낄 수도 없고 느낄 상황도 아니었던 여인, 원귀왕이 기무령이라는 퇴마사를 만나 점차 사랑을 느껴가는 감정의 전개가 꽤나 자연스러워서 좋았어요
짧다면 짧은 스토리지만 그 안에 권선징악과 감정의 전개가 잘 나타나 있어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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