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싫어요. 아빠는 내가 운 좋은 줄도 모르는 되바라진 계집애라고 했어요. 하지만 마흔여덟이라고요! 내 나이는 몇인 줄 아세요? 전 열셋이에요. 내가 피를 흘렸다는 이유로 이제 여자가 됐다고해요. 난 처음부터 여자였는데, 피가 나기 전엔 여자가 아니었다는 건가요? 이해가 안 가요. 제 친구는열다섯인데 아직 피를 흘리지 않아서 아직 여자가 아니래요. 걔가 부러워요. 여자가 돼서 결혼해야 하는거라면 난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나하고 놀던 남자애들은 똑같이 뛰어놀고 있는데 난 벌써 어른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