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나리오 - 이제는 정말 끝인가? vs 또 다른 시작인가?
박연수(쌈지선생)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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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은행권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시작하며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부동산, 그리고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으로 다가오는 3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견해를 풀어가고 있다.


우리가 부동산 책들을 살펴보면, 오래된 책일수록 일반론을 말한 것이 아니고서는 과거의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읽고있는 현재 시점에서 굉장히 맞지 않는 정보 들도 많은데,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이번 문재인 정부 들어선 후 8.2대책 발표 이후의 상황에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최신 관련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데다가, 앞으로의 미래 예상 시나리오도 저자의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있기에 정말 읽어볼만 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부동산 책의 대부분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 것인가를 위주로 주로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면, 이 책의 경우에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읽을거리도 분명 있지만 현재의 부동산 시장 자체를 바라보면서 투자 혹은 현 정부가 규정하는 투기적인 입장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데, 이는 분명 맞는 말이면서도 각 챕터가 나뉘어서 서술 된 것이 아니라, 맥락상 어느 한쪽의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갑자기 또 전환되는 느낌이어서 읽으면서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정확한 방향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소액투자자가 읽어보면 가장 좋았을만한 챕터는 맨 마지막인 '소액으로 투자하는 임대주택의 모든지식' 이라는 부분인데, 여기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방식이나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지, 그리고 세부적으로 어떤 지점에 이르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이라는 등이 내용들을 세세하게 담고 있는 편이라 아주 유익하게 읽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수익성 부동산, 수익이 날만한 지역까지도 다른 여타의 책이 에둘러 표현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저자가 언급한 지역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의 편집이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은 글씨 자체가 크게 표기되어 읽으면서도 더 집중해서 중요한 부분을 읽게 되는 효과가 있어 무척 좋았다.


8.2 대책이후로 관망하는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취한 스탠스가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감이 조금은 더 잡힐 수 있을것 같다. 왠지 나는 이럴것 같은데 하는 나의 상상과 팩트에 근거해 논리를 가지고 펼쳐나가는 저자의 시나리오를 비교해보면서 나의 관점 역시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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