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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는 왜 실패하는가 - 시장경쟁의 원리가 가져다준 경제적 차이 ㅣ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 3
최승노 지음 / 프리이코노미스쿨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사회주의는 정말 매력적이다. 모두가 잘 살수 있는 사회.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이상에만 불과하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증명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사회주의를 유지하며 꿈꿨던 나라들은 모두 실패하였고, 궁핍해졌다. 체제는 이상적이었으나 발전의 동력이 사그라들어 모두 경제적인 궁핍함으로 무너졌다.
처칠이 이야기한바대로 자본주의의 약점은 재산권이 있어 부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회주의의 약점은 다 같이 궁핍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부유한 사회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통해 기부와 자선활동, 그리고 기업의 CSR 활동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사회로 만들기 위한 모습들이 표출되고 있어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 있다고 생각된다.
사회주의의 치명적인 단점은 개인의 자유의지가 없이 고정적이라는 것인데, 이는 개인의 성장 동력을 잃게 만들고, 사회에 기대게 만든다. 책에서는 정말 쉬운 사례로 유재석과 추신수의 연봉을 통해 자본주의에서 그와 같은 개인적인 능력을 높인다면 많은 돈을 받게 되는 구조를 옳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이렇게 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으로 옳지 않다고 볼 수도 있으나, 만약 이러한 노력과 운과 기회를 통해 유재석과 추신수처럼 되었다 할지언정 결과적인 보상이 없다면, 아무도 그와 같이 노력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회 전체의 성장 동력은 정체되고, 이는 결국 사회가 퇴보하고, 경제는 궁핍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자명하다.
책에서는 베트남에서 추앙받는 공산주의 혁명가인 호치민의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호치민 개인적으로도 정말 청렴하였으며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려 노력했지만, 그 방식이 판보이쩌우의 시장경제방식을 거부하고 사회주의체제를 고수했기때문에 의도는 좋았지만 방법의 오류로 인해 여태 베트남 국민들이 궁핍하게 살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남과 북으로 나뉜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한 비교를 통해 사회주의는 왜 실패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분석을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사회주의의 대부인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사회주의를 비판하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이상향을 꿈꾸었다. 그의 주장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다수가 이러한 체제적 원리를 통해 사회를 구축하려고 시도했지만 역사적으로 실패라는 것이 분명히 증명이 되었다. 시장경제, 그리고 자본주의가 완벽한 구조는 아니지만 더 나은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자본주의를 더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만이 우리 사회가 더 잘 살 수 있게 만드는 가장 최선의 방안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됬다.
가벼운 경제 기본서로 정말 이만한 것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유익한 책이었고, 경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모든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