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체제, 자본주의 / 최승노 / 프리이코노미스쿨

정의로운 체제, 자본주의 - 인류의 눈부신 진화를 이끌어온 선물 ㅣ 스토리 시장경제 시리즈 2
최승노 지음 / 프리이코노미스쿨 / 2014년 7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체제를 그 유명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라고 불렀다. 자본가의 자본을 통해 사회가 움직이는 이런 모습은 자본을 갖지 못한 사람에게는 불평등한 구조로 보였을 것이고, 이는 사회주의를 촉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인간 사회의 불평등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모두가 잘 사는 사회. 정말 이상적인 말이지만. 이는 곳 이뤄질 수 없는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모두가 잘 사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나 그 모두 안에 포함된 개개인의 노력의 정도, 운의 정도, 기회의 정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진데, 자신이 노력한 만큼 이뤄낼 수 없는 사회 구조 속에서 개인의 발전, 그리고 사회의 발전이 가능한 일일지 의문이 든다.

이 책은 모두가 잘 살기 위한 그래서 개개인이 각자가 노력한 만큼 거둘 수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정의로움을 이야기 한다.

자유민주주주의 시장경제가 바로 자본주의인데, 이렇게 인간의 자유 중에 자본주의를 성립하게 만드는 근간은 바로 재산권이라고 이야기한다. 재산권이 지켜지는 상황에서만이 개개인은 자기 자신을 위한 이기심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것은 아담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시장의 작동에 의해 사회를 더욱 발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자유와 정치자유를 언급하면서 자본주의가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경제와 정치에 있어서의 자유가 중요한데,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이지만, 역사적으로 보앗을때 경제자유가 성립되어야만 정치자유도 가능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정치자유만 성립되서는 절대 경제자유가 달성될 수 없고, 한쪽뿐인 절름발이 구조는 이상적인 자본주의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자유시장경제를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선택권과 이러한 선택을 합리적으로 보완해주는 법치를 통해 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를 더욱 정의롭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볍고 읽기에 부담없는 사이즈에, 정말 좋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이러한 책은 언제든 환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그 구조를 이루는 원리와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들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릴때는 노력해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회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고, 모두가 잘 사는 사회는 정말 이상적이라며 좋아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노력해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분명 있고 이를 사회적 제도나 구조의 문제로 들어와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지,아예 판 자체를 모두가 똑같이 살고, 똑같이 조금씩 나아지게 만든다는 생각은 말이 안되는 생각이었다. 모두가 같은 상황일 수 없고, 모두의 노력이 같을 수 없는데, 결과가 같다면 이는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이지 않는가.

책을 통해 부담없이 사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