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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여라! -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경매 투자자들이 읽어야할 필독서
김종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매에 대한 생각을 품었던 것은 꽤나 오래되었다. 대략 대학을 다니던 2학년때부터일 것이다.
문제는 아직도 경매를 해서 낙찰받았던 것은 없다.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 맞다.
돈을 벌기가 너무 힘들다. 그렇게 벌기 힌든 돈을 불리기란 더욱 어렵다. 은행에만 넣어두어도 이자가 나는 IMF 시절은 더이상 오지 않는다. 그 시절 나는 수험생이었고, 사회인이 된 지금 돈을 모았으나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계속해서 티끌처럼 모을줄만 안다.
남들 다하는 펀드나 변액보험등에도 기웃거려본다. 알바를 여러개 해서 이중으로 사업장이 등록되어 국세청에서 세금 조사 대상이 되었다가 알게 된 투자 전문가, 공짜로 자문을 해준다는 그의 말과 단정하지만 현란했던 그의 진실 70%인 어투에 끌려 잔뜩 그가 관리하게 되는 변액보험에 가입하여 매달 돈을 잔뜩 넣어주고 있지만 결과는 아직도 신통치 않다.
직접 투자는 아무래도 어렵고 주식으로 망한 가족의 사례등을 비추어 주식에 주자도 싫다는 말을 하며 직장에서의 업무와 병행하기도 어렵다는 두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펀드에 가입하였으나 변액보험과 마찬가지로 신통치 않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하며 그래도 원금보존에 푼돈의 이자를 주는 예적금만한게 없다 믿으며 꾸역꾸역 모아 종자돈을 마련했고 이제는 경매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혹자는 말한다. 경매를 하게 되면 경제적 자유가 가까워 올 것이라고, 그런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주식과 부동산 경매는 분야만 다를뿐 큰 범주에서는 다를바가 없다. 다만 진행되는 방식과 바라볼 수 있는 범위의 차이가 있을 뿐.
다만 부동산은 그 성격상 조금 더 내 노력 여하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주식보다는 더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판단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일 뿐, 막상 실전은 다를 것이라는 생각 또한 있다.
이 책은 그동안 봐왔던 경매책들과 크게 범주를 달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당히 실전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며, 가장 최근에 출판 되었기에 정말 피부에 와 닿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게다가 저자의 실전 노하우를 마치 비법 공개하듯 풀어 놓았기 때문에 실제 경매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무척 참고가 될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정말 유용했지만 사실 처음 초보자가 그냥 읽기에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예를들면 말소기준권리와 그에 따른 배당 순위도 볼줄 모르는 초심자가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 이해하기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경매에 대한 권리분석을 공부했던 사람이면, 실전에 투입하기 전에 이 책을 꼭 참고한다면 상당히 큰 도움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ㅇ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피투자에 대한 장점과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 하지만 저자는 직접 실행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구체적으로, 저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구체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런 고급 정보들을 2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사그라들었던 경매에 대한 마음의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 만들 수 있었다는 데서 개인적인 의의가 크다.
경매는 투자의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경매를 자신의 수단으로 만들고 싶은 자는 최소한 이 책 정도는 100번 정도 읽고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 만큼 이 책은 실전형 바이블이다.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