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3일이면 충분해
정기범.김숙현 지음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3일이면 충분해-유럽여행 베스트 코스북] 

책 제목이다. 

하다못해 부산이나 제주도 통영 코스를 여행 일정을 잡아도 3일으론 어림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일단 '유럽'하면 떠오르는 머스트 고우 투 씨티만 하더라도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이니 말이다.

내 나름대로의 유럽여행 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도시만 나열하더라도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0순위 파리,

커피가 유명한 아름다운 수중도시 베네치아, 

준세이...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이 된 사랑의 결실의 상징이 된 피렌체의 두오모성당,

런던 맨유 전용구장에서의 짜릿한 프리미어리그 축구관람.

스페인의 가우디 건축물. 특히 가우디가 평생을 바쳐 짓다가 사고로 죽은 후 지금까지도 계속 건축이 진행중인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등 어느 도시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이기에 사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우선 시중의 다른 여행서적과 차별화 되는 점은 '3일이면 충분해'라는 타이틀 답게 

놀랍게도 72시간의 바운더리 안에서 정말 놀라운 알짜배기의 루트를 다양한 테마에 맞추어 짜놓았다는 점이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서점에서 수많은 유럽여행 서적을 들추어 보았던 나로써는 단박에 진짜 진국인 책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타 서적들은 대부분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대표적인 도시와 해당도시의 랜드마크를 나열하고 그 주변에 있는

맛집,쇼핑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수준이라면, 이 책은 여행자의 기호에 맞춰 볼거리,식사,쇼핑,은행,전화,이동수단별로정리,이동단거리,소요시간,전압,물,영업시간,편의점,지도 정말 한큐에 정리되어있어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당장 유럽에 떨어뜨려놔도 잘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 정도이다.


또 한가지 이 책에서 꼭 소개하고 싶은 카테고리는 바로 가장 마지막에 자리한 '코스에는 없어도 찾아가고 싶은 그곳'이다.

누구나 피첸체하면 두오모성당, 파리하면 에펠탑, 스페인하면 카사밀라 이런식으로 떠올리는 랜드마크가 있는데,

사실 가보지 않고서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한 면도 없지 않다. 랜드 마크를 둘러 본 후 가볼 만한 백화점이나 레스토랑,카페등이 

잔뜩 소개되어 있는데 여기에 소개된 곳들은 마치 현지에 거주하는 네이티브들만 아는 곳일 것 같아 왠지 횡재한 기분마져 든다.

감탄에 감탄을 마지않으며 결국 명쾌하게 일주일 유럽 여행 계획을 끝마치고 보니..

역시! 이 책의 저자인 정기범씨는 파리에서 16년째 거주하며 대기업 관계자,연예인, 스포츠스타들의 여행스케쥴을 관리해주는

그 이름도 멋진 트래블 디자이너라고 하니 책속에 가득한 알토란같은 정보들이 더욱 든든한 기분이다.


유럽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무수히 많은 시간을 인터넷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정보는 많은데 막상 '참정보'는 찾기 어려운 답답한 경험을 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역시 살아있는 고.급.정.보는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한 이러한 책에서 더욱 빠르게,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도 큰 소득이라 하겠다.


글쓴이도 말했듯이, 여행은 또다른 자신을 위한 발견이라고 한다.

철저한 계획은 세울 수도 없을 뿐더러, 세운다고 해도 여행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수정되고 변경될 여지가 너무나도 많다.

계획에서 조금 틀어졌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 또한 나를 찾아가는 기분좋은 여행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상황에서 만나는 '나'를 기분좋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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