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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부터 빼셔야겠습니다 ㅣ 퍼스널 트레이너와 1:1 맞춤 다이어트
최성우 지음, 이지아 모델 / 포북(for book)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이것은 사실 책이라기 보다, 엄한 선생님을 한분 모셔온 듯한 느낌이었다.
뱃살이 제일 문제였다. 뱃살. 이놈의 뱃살. 도대체가 쉽게 빠지지가 않고, 또 쉽게 찌는 느낌이다.
거북하다. 정말 거북하다. 앉아서 일하고, 공부하는 일이 많은 나로선, 아니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뱃살은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밥이라도 든든하게 포식하고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할려고 치면 배가 걸리는 느낌이 그렇게 불쾌할 수가 없다.
살은 다 빠져도 뱃살은 잘 안 빠진다. 윗몸일으키기를 해보지만 크게 변화가 오지는 않는다.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했더니 복근이 강화되어 웃긴것이 뱃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에 있는 王자가 살을 이겨내고 슬몃 슬몃 보인다.
차라리 지방 제거 수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가끔 주변에 보이는 날씬한데 허리까지 날씬한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게다가 나로서는 몸 전체적으로 찐데가 별로 없는데 유독 뱃살만 안 빠진 기형적인 몸뚱이가 되어버렸다.
그냥 옷을 입고 다닐때는 주변 사람들이 모르지만, 내가 안다. 내 자신의 벗은 몸을 아는 내 자신이 안다. 이놈의 뱃살이 문제라고. 제발 좀 없어졌으면, 없어지길 바라는 정말 악독한 놈이라고.
문제는 이놈의 뱃살과의 악연이 굉장히 길었다는 점이다. 거의 고3때부터 일 것 같다. 책상에 앉아 있고, 밤에 야식을 먹게 되는 일이 많던 나는 뱃살에 이른바 베둘레햄(?)과 같은 녀석들이 생겨버렸다. 군대에 입대한 2년과 제대 후 1년까지 도합 3년간의 시간 외에는 이 뱃살이라는 지긋지긋한 녀석과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정말 미치도록 싫다.
그런데 이렇게 싫은데 도대체 왜 운동을 해서 뺄 생각을 안하는가? 그건 게으르기 때문임에 당연하다. 근데 문제는 아주 게을러서 정말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는것이 아니고, 운동도 할때는 제법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점은 막상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뱃살은 가시적으로 크게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운동법이 문제일까?
이 책은 정말 뱃살에 대한 운동법을 총 망라하여 잘 정리해 두었다. 매일같이 집에서 따라만 하면 뱃살에 효과를 볼 수 있게끔 만들어두었다. 정말이다. 이 책을 믿고 따라하면 정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책을 받고 매일 따라한 지금 나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게다가 책같지 않은 형태가 더 보기에 좋다. a4 용지처럼 큼지막한 크기로 사진과 함께 잘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마치 학습지를 보는 느낌이다. 이대로만 따라하면 정말 무엇인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하루에 한 동작만, 그렇게 30일 동안.

정말 해보자. 이제 이 지긋지긋한 뱃살과의 악연을 끊자. 그리고 뱃살을 화려하게 뺀 후, 주위에 뱃살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이 책을 권해주며 시원하게 얘기해주자. "이봐요, 뱃살부터 빼셔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