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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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 씨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라는 책을 쓴 뒤로 꽤 유명해진 작가이다. 35살의 나이로 멀쩡하게 다니는 회사를 뛰쳐나와 어릴 적 소원 이였던 세계일주를 걸어서 이룩한 여성이다. 얼마 전, 네티즌이 뽑은 가장 닮고 싶은 여성 1위,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1위, 가장 친근함을 주는 여성으로도 1위에 뽑혔다. 나도 사실, 한비야 씨가 쓴 글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름이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접하고 보니, 이렇게 큰 비젼을 가슴에 품은 여성도 있나 싶어 남자인 내가 부끄럽기 까지 하였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구 세 바퀴 반의 거리를 걸어서 세계여행을 한 분이다. 더 이상 다른 말이 필요한가? 나는 생각만 해도 그 못 입고, 못 먹을 고생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 같아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이다.

나는 2번의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고로 선교에 대한 나의 관심도 남다르다. 서점에 가면 어김없이 ‘선교코너’를 꼭 둘러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교에 관한 책들이 논문형식의 딱딱하고, 두꺼운 것들이 대부분이라 늘 불만 이였다. ‘좀 쉽게 쓰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을 읽으셨는지 쉬운 책을 골라 주셨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이다. 이 책은 보통사람의 시선으로 중국 보통사람들의 보통의 일들을 소재로 쓰여진 책이다. 따라서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자세하게 중국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이 책보다 더 좋은 선교 자료는 없다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생생한 중국을 경험으로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선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중국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말에 기분이 상하고, 좋아지는지’ 또 ‘중국 사람들이 보는 한국은 어떠한지’에 대해 일상의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참 좋지 않는가? 책값 8,800원으로 중국에 대해, 그리고 탈북자에 대해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있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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