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평전
프랜시스 윈 지음, 정영목 옮김 / 푸른숲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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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유태인이다. 어떤 작가는 그래서 그를 크리스챤이라는 무식한(?) 말도 한다. 크리스챤이라는 말은 예수를 믿고, 예수의 생애처럼 살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일켰는 말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는 유태인이라고 해서 크리스챤은 아니고, 마르크스가 유태인이라고 해서 또한 하나님을 인식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지극히 신앙적이고, 또한 복음 주의가 충만하였던 프로이드의 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그것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다.그가 일생에 있어 가장 운이 좋았던 일은 죽을 때 까지 그를 밀어주고, 아낌없는 물질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 앵겔스를 만난 점이고,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도 그를 사랑했던 아내 애니를 만난 점이다. 마르크스가 대단한 것인지, 두 사람이 대단한 것인지 알 수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위대한 공상가 마르크스가 꿈 꾸었던 현실은 일정한 일만 하면 생필품을 걱정하지도 않는 사회. (평생 마르크스는 찢어지는 가난 속에 여러 나라를 전전해야만 하였다)
주어진 시간에 노동을 하고, 나머지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회. (그는 언제나 낙천적이였고, 술을 입에다 달고 살았다)
신분의 차이와 직업의 차이가 없는 사회 (학문을 연구하는 일외에 그가 할 수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를 꿈꾸었던 것 같다.

평생 이런 꿈을 꾸었던 그는 그 유명한 사회주의 사상의 기초가 되는 이론을 탄생시켰다. 그는 위대한 공상가이였지만, 레닌과 스탈린을 걸치면서 수백만, 아니 수천만의 사람들을 죽이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 허황된 꿈을 꾸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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