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 무소유 (A-)

 

법정(法頂) (지은이) | 범우사
출간일 : 1999-08-05| ISBN(13) : 9788908041318
양장본| 159쪽| 220*135mm
 
이 책의 출간일은 99년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 내용을 보면 1970년대 초에
쓰여진게 아닌가 싶다., r그리고 위 양장판이 나오기전에, 작은 문고판으로 (한자가 섞여서)
1986년인가 (혹은 그 이전에) 출판되어서 많이 팔렸었었다
 
초판은 1976년이고, 2판은 1985년, 그리고 3판이 1999년이다.
 
이책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 책은 수필이라 생각이 든다. 내용상 시대를 반영하는 내용이 상당히 존재해서
어떤이는 읽는 동안 불편한(?) 느낌을 가질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읽게되면
숨겨진 좋은 내용이 가슴에 더 많이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다.
 
내용은 그리 많지 않고, 책값은 6000원인데, 대부분 인터넷 서점에서 30% 할인해서
4200 원에다가 무료배송이니,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거의 없다.
 
2시간 정도면 다 읽지 않나 싶다.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좋은 내용을 꼼꼼히 곱씹으면서 읽으면 하루는 꼬박 걸린다.
아니면 처음 읽으면서 필요없는 부분을 X 표 하면서 읽게되면 , 두번째 읽을때에는
좋은 내용만 읽을수도 있다. (물론 필요없는 부분은 많지 않다. 20%정도가 아닐까 한다)
 
법정스님의 말씀대로, 무소유를 논하기에는, 우리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버릴수 없는 것들 속에서 우리는 매일 또 다른 것을 소유하기 위해 일하고 있으니, 무소유는
먼나라 강건너 말 처럼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불교'의 가르침에서 나온 말 처럼, 물건을 얻고 내 마음을 잃지는 말아야
하겠다. 물건을 잃고 내 마음도 잃어서도 안되겠다. 또 물건을 얻고 내 마음이 얶매인다면
그것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내 마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현실적인 삶 속에서 잠시나마 우리의 삶을 잘 살펴보게 해주는 책이다.
좋은 글귀는 많지만 어떤것이 독자에게 도움이 될지는 서로 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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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의 길에 안다는 것은 행(行)에 비할때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가. 사람이 타인에게
양형을 끼치는 것은 지식이나 말에 의해서가 아님을 그가 깨우쳐주었다. (중략) 사람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떠헥 사느냐가 문제로 떠오른다. (중략)
 
죽음은 어느때 나를 찾아올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그 많은 교통사고 가스중독 그리고
원한의 눈길이 전생의 갚음으로라도 나를 쏠는지 알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죽음 쪽에서 보면 한걸음 한걸음 죽어오고 있다는 것임을 상기할때 사는 일은 곧 죽는 일이며,
생과 사는 결코 절연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의 유서는 남기는 글이기 보다는 살고 있는
생의 백서가 되어야 한다. (중략)
 
때로는 큰 허물 보다 작은 허물이 우리를 괴롭힐때가 있다. 허물이란 너무 크면 그 무게에 짓눌려
참괴의 눈이 멀고 작을때에만 기억에 남는 것인가.. 어쩌면 그것은 지독한 위선일지도 모르겟다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지은 허물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중에는 용서받기 어려운 허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중략)
 
얼마만큼 알고 잇느냐는 대단한 일이 못된다. 아는 것을 어떻게 살리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의 탈을 쓴 인형은 많아도 인간다운 인간이 적은 현실 앞에서 지식인이 할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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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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