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아 교수님은 그동안 여러편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들에게 큰 위안을 주셨다.누군가의 아픔과 상실을 이야기하기 전에 자신의 아픔과 상실을 먼저 내보였고, 그 아픔과 상실의 시절을 어떻게 대면하고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림책으로 풀어가셨다.겉으로 보기에는 그림책 속 등장인물이나 그림책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하지만 그 속에는 철저하게 고증된 심리학의 이론을 바탕에 둔 논리와 해석이 숨어있었다.그동안의 에세이들이 대표적인 심리학자들인 프로이트, 융, 아들러의 이론과 게슐탈트 심리학을 수면 아래 숨겨두고 우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말랑말랑한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그 이론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다 체계적인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게 풀지 않았다는 것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수 많은 당신에게 깊은 속에서부터 울음을 토해내게 하는 마중물이 될 책이다. 우리 모두 실컷 울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