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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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육아서적만 읽다가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 같다.

방송에서 본 허지웅이라는 분은 예전에는 냉소적인 사람으로만 보았다.

하지만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최근 들어 방송을 봤을때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느껴질정도로

사람 자체 분위기가 달라보였다.

 

 

 

방송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요가를 하는 모습이었다.

서른살 이후로 한번도 해본적 없는걸 시도해본적이 없는데 요가에 도전한다.

나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해보지 않은것에 대해 도전이 어려운것 같다.

배우는 것도 두렵고, 나이 어릴때보다 배우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 할지도 모르겠는...

그런데 허지웅님의 에세이에 나오는 요가와 방송에 나왔던 요가를 하는 모습이 콜라보되어

정말 노력하면 안될게 없는것 같다. 나도 다시 시작할때인거 같다.

 

 

 

내가 가해자일 가능성은 철저하게 제거한다. 나는 언제까지나 피해자여야만 한다는 생각은 기이하다. 스스로를 변치않는 피해자로 그러므로 옳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정치의 근성은 이시대의 가장 비뚤어진 풍경가운데 하나다. 당장 이기기 좋은 전략일지 모른다. 그러나 결국 사람을 망친다.

 

 

피해의식에 관해서 이책에서 몇번 언급하는것 같다.

항상 내가 피해자라는 가정.

피해의식은 결국 사람을 망친다.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허지웅 에세이를 보면서 가슴에 박히는 문장들이 꽤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것 같다.

남들과 비교를 하면서 문득문득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구절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에세이를 통해 투병생활을 하면서 겪은 허지웅님의 생각도 알수 있었고,

허지웅님의 에세이를 처음 읽어보는데 다른 에세이들도 궁금해지기도 한 책이었다.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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