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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오늘도 행복하니까!
잼쏭부부 지음 / 북팔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저자인 잼쏭부부처럼 세계를 여행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나는 하지 못하지만 그걸 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책으로 읽으면서 간접경험을 한다고나 할까.
읽는 동안 여행 중에 겪는 어려운일을 읽을 때면 나도 가끔 감정이입이 되곤 한다.
여행에세이 등의 책이 나오면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저자인 잼쏭부부는 책이 나오기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잼쏭부부는 남들과는 다른 시작을 한건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대부분의 부부들은 누구 하나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지고 있을때 결혼생활을 시작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또한 결혼자금이 얼마 모이지 않았다고 결혼을 미루기도 하는 시대이다.
그런데 잼쏭부부는 어떻게보면 무의 상태에서 결혼을 한거나 다름이 없다.
결혼을 해서 신혼여행을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한다는 게 ...
나같은 틀에박힌 사람은 꿈도 꿀수가 없을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가질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내가 가진것,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용기가 아닐까?
장기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책을 보면 항상 내려놓기 언급이 나오기 마련이다.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과도한건 다 짐이 되버리듯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내려놓기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떤 나라에 가든, 어떤 지역에 가든 그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왜냐면 그들은 어떤 나라의 사람이기 이전에 그냥 그 사람이니까
나도 선입견이 되게 심한 사람이다.
러시아라는 나라의 인식은 인종차별이 심하고, 차가운 인식이 강해서
사실 자유여행을 알아볼때도 러시아는 조금 꺼려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잼쏭부부가 러시아에서 겪었던 일들을 보면서
'겪지도 않은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재민은 에베레스트를 그토록 꿈꿔왔는데 정상에 올랐을때 얼마나 좋았을까.
근데 내려왔을때 더 기분이 좋았다는거.
나도 그 입장이 되서 생각해봤을때 똑같은 느낌일 것이다.
어쩌면 특별한 경험보다 같이 있는 내 사람과의 소소한 일상자체가 진짜 행복이라는 생각에 정말 공감한다.
잼쏭부부는 한국의 대부분의 커플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정말 둘만의 특별한 경험, 일상을 누리며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오늘도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