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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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 이근, 박규호 외 경제추격연구소 지음 / 21세기북스(2017.10.26)


사회생활을 하며 상식은 갖춰야 겠다는 생각에 해년마다 발표하는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전망 및 트렌드 자료를 받아보면서 정보를 선점했다는 기쁨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해 부터인지(조회해보니 2013년까지) 추가로 보고서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대신 다른 비슷한 기능을 지닌 기업경제연구소 및 국책기관을 출입하며 경제·경영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부서에 근무하여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면 응당 국내외 경제전망자료를 참조 당해 및 최근 몇 년간 경제지표를 반영하여 시장흐름을 예측 적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멋들어진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고 서두에 그럴듯한 경제관련 용어와 시장전망에 대한 수식어로 치장이라도 하면 괜찮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듯 기분이 고취되기 일쑤였으나, 지금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내·외 시장변화 앞에서는 지금 이 상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한다는 것이 언제까지일지 풍전등화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2018 한국경제 대전망」은 4차 산업혁명과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고 있으며 중국과 선진국간의 경쟁관계에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경제추격연구소 30인이 각 분야별로 주요키워드를 추출하여 경제주체별 특히, 기업과 정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방향을 안내해 주고 있다.


책은 크게 다섯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일본은 한국의 미래인가?’라는 특집면을 선보인다.

대부분의 경제상황이 일본과 비슷한 면이 있는 부분은 익히 접해서 인정되는 부분이지만 일본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우리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계속 언급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 ‘한국도 일본처럼 청년 실없이 없어질까’ 부분에서 일본의 노동 시장 정책이 우리에는 주는 시사점이 인상적이다. 이미 선진국에서 청년 실업의 발생원인 및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 【전체적인 실업률을 줄이는 정책이 청년층에 집중한 고용 대책보다 청년 노동 시장을 개선하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 책 63p】라고.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에 대한 단상은, 단기적인 직접 일자리 창출 정책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훈련 정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으로 지적하고 있다. 즉, 현재의 실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의거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중국,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한국 산업의 미래 부분이다.

중국의 게임산업, 에너지, 바이오,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헬스케어, 공유경제, 핀테크, 블록체인 등 이미 한국보다 3~4년을 앞서고 있는 중국의 눈부신 발전하는 모습을 우리와 비교하며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 이 단락에서 책을 읽으며 국내 경제주체에 대한 가장 큰 실망을 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실망하는 독자들을 위해 중국을 통해 우리는 배워가야 하고 분야별 우위 기술과 열위기술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한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세계경제 트렌드를 소개하며, 추격지수를 통한 한국경제가 세계경제속에서의 위치를 소개한다. 또한 일본의 아베노믹스, 영국의 브렉시트, 중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핀테크 강국으로 우뚝서고 있는 중국의 또 다른 면을 소개해준다.


네 번째 단락에서는 국내 경제 이슈와 정책 트렌드에 대해서 다룬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시험대에 오르는 2018년의 한국경제.

경제성장의 두 축으로 제시한 ‘일자리 창출 중심의 소득 주도 성장(수요측면)’ 과 ‘혁신성장(공급측면)’은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 구소를 구축하고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정책, 최저임금, 부동산, 금리, 사회적경제, 재벌개혁 등 최근 계속해서 이슈로 제시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소개와 함께 제언을 제시한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한국경제가 2017년 반도체 호황의 빛에 가려 있지만 여러 산업 부문이 경쟁력 저하와 저성장을 겪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은 다수의 신기술 확산과 비즈니스화의 트렌드가 겹쳐 있으니 주요 산업별로 새로운 경험을 계속해서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다.

즉 한국경제는 성장 엔진이 급격히 꺼져가고 있지만 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위기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우리의 발전 단계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산업 정책의 재설계, 제도혁신, 미래성장동력 확보 등을 제시한다.


책은 현재 경제상황과 이슈 및 키워드를 풀어 놓고 펼쳐놓음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2018년 대한민국 경제전망을 해보라 권하는 듯한 인상이다.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으려는.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세계경제 패러다임 속에서 중국의 두드러진 발전과 산업분야별 우리가 중국과 비교하여 앞선 부분보다 이미 뒤쳐져 있는 분야에 대한 소개는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2018년은 이미 우리들 곁에 와 있고 2017년의 흐름과 연결을 통해 각 분야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정신 바짝 차리고 노력해야 하겠다.


※ 1년후 2018년 경제전망을 다시 읽어보며 또 다른 재미를 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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