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녹스 선케어 365-A 이펙트 선크림 SPF45/PA+++ - 70ml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두 개째 씁니다. 잘발리고, 또 spf지수도 높아 여름에도 안심. 약간 메이크업베이스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바르면 곧 흡수되고 하얗게 얼굴이 떠보이거나 겉도는 현상도 없습니다. 저는 로션 바르고 크림 바르기 전에 선크림을 바릅니다. 잘 발리고 좋아서, 이번에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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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까다 플라워 파우더 팩트 스페셜 세트
한불화장품
평점 :
단종


케이스가 이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곱게 발리는 파우더도 좋네요. 향도 좋구요. 가격대비 만족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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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아이리스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17세 소녀 마리는 호텔 아이리스의 카운터를 지키고 있다.

그 카운터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를 그 목소리의 울림 속에 자신을 가둬버린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목소리의 주인공. 소녀는 그를 따라 F섬으로 가고, 그곳에서 평생 겪어보지 못한 지독한 사랑을 한다. 그것이 일상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흔히 일어나는 일인지, 그렇지 못한 일인지도 알지 못한 채 남자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긴 채 그저 남자의 손길만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소녀는 그렇게 남자의 모든 행위를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남자를 통해 이루어내고, 사랑에 대한 환상도 실현한다.

옮긴이는 뒤에서 소녀의 그런 사랑을 또 다른 형식이라 부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또 오가와 요코가 전작인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그렸던 숭고하고, 자애롭고, 아름다운 사랑이 아닌 이 책에서 묘사되는 가학적이고, 자학적이고, 파괴적인 행위 또한 사랑으로 정의내린다.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약간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마리는 분명 사랑을 했다.

그것도 평생 잊지 못할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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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기 전에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성기 옮김 / 이레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가슴 한 끝에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던 무언가가 끝내 울음이 되어 나와버렸다.

펑펑 눈물을 쏟은 건 아니었는데, 한 줄기 주루룩 흘러내리는 눈물을 도저히 막을 수도 없었고, 굳이 막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너무나 슬픈 이야기였다. 하지만 아프지는 않았다. 누군가 내 곁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버린다면 참 많이 아플 줄 알았는데, 왠지 그냥 담담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졌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여태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아니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도 되었다.

그가 죽는다면, 내가 죽는 걸 알게 된다면, 내 친구가 죽는다면, 난 큰 실의에 빠질 텐데 그렇지 않을 수 있는 준비를 시켜주었다. 이 책이 내게는......

책을 잡기 전에는 너무 무거운 내용일 것 같아 겁이 났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감동적이고, 예쁜, 잘 만들어진 단막극을 여러 편 본 듯한 느낌이다.

아름다운 슬픔, 잔잔한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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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야마자키 후미오 지음, 김대환 옮김 / 상상미디어(=로즈앤북스)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을 읽었다. 현직 의사의 병원사에 대한 현장 고발이라는 말에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지만 어떤 내용을 써놓았기에 일본에서 그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해 결국 책을 펴게 되었다.

책을 펴고 읽는 내내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람이 이렇게도 죽어가는구나, 병원이 이렇게도 사람을 죽이는구나, 내 뜻과는 상관없이 나의 몸이 갈가리 찢긴 채 생의 마지막을 맞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처음 걱정과는 달리 책은 전체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울분과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가슴이 메이긴 했지만,  말기 암 환자들의 삶에 대한 의지와 가족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환자 가족들의 환자에 대한 절절한 마음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말기 암에 걸린 아버지가 죽음을 얼마 앞두고 가족들과 마지막 순간을 보내며 자식들에게 편지를 남긴 <아들에게>는 읽는 내내 가슴속에 묵직한 무언가를 안고 있게 하더니 끝내 눈물을 떨구게 했다.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내게 삶에 대해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마지막을 맞이해야 할지,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지금보다 더 사랑해야 할지를 가르쳐준 아주 고마운 책이었다.

올해가 가기 전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 죽음에 대해 그리고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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