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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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세계사 는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의 저자인 #펠리페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의 역사학, 고고학, 인문학 교수, 연구원이 지구의 20만 년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환경 배경을 먼저 설명하고 해당 기간의 문화(예술/사상/정치/행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역사서다.

'시공간상 아득히 멀리 떨어진 은하계의 관찰자의 견지에서 바라본 지구의 전역, 과거 전체의 모습은 어떠한가?'

#옥스퍼드세계사는 크게 5가지 관점으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본다.

1. 발산과 수렴

2. 가속적 변화(에너지 소비량): 농업혁명→ 생태 혁명→ 산업혁명

3. 인간과 나머지 자연과의 관계(기후변화, 재해, 질병)

4. 문화의 제약 (인간 본성의 고정 성과 보편성→도덕적 공동체 확대)

5. 권력의 이동(패권의 이동: 지중해→중국, 인도 /서유럽→중국)

우리의 모든 화석 조상을 포괄하여 '호미닌'이라 지칭한다. 변화무쌍하고 척박한 환경의 선택압을 받으며 호미닌은 진화해 나갔다, 그중 유전자, 해부학, 인공물, 지리에 의해 분류된 현생인류 (인간)만이 멸종되지않고 전 세계 각지로 뻗어나갔다. 인류 이동의 가장 주된 동기는 '식량 자원'의 확보이다. 인류는 뇌의 크기가 커지고 발달함에 따라 사회관계 망을 구축의 필요성이 강해졌다. 또한 당시 예술가들은 자연을 관찰, 그들의 예술성을 동굴 벽화에 남기기도 했다. 빙하기 시대가 끝나고 간빙기가 시작되었을 무렵, 인류는 종자식물, 포유동물과 제휴하면서 식량을 생산하게 된다. 식량 생산은 인류가 농경을 본격화하고 정착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착지에서 화덕의 흔적을 남겼으며 이는 불- 에너지 이용, 점토, 금속 생산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정착지의 조밀화, 인구밀도의 증가, 정부 기능의 출현은 4대 문명의 발달과 함께한다.

→이집트(피라미드, 스핑크스, 미라), 중국(청동, 옥, 점토), 메소포타미아(설형문자 서판), 인더스 강 유역

문명으로 세워진 국가들의 자체 권력이 약해지면 붕괴되었다.

페스트는 후기 청동기 시대에 지중해의 상업 / 전쟁 경로를 따라 퍼져 나가 유럽과 중동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하게 된다.

14세기 중엽 소빙하기의 첫 진동과 함께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 가래톳 페스트는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 도처의 사회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최대 절반가량의 인구를 앗아갔다.

흑사병의 엄청난 충격에 사회와 경제가 혁명적으로 재편되고

르네상스기에 근대를 개시할 무대를 마련되었다.

P211

세계사에서 기존 문명들과 새로운 시대를 가르는 전환점에서 싯다르타, 공자, 맹자, 도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중요 사상가들이 등장한다. 공통의 물질적 조건이 지적 전통을 촉진시켰으며 그들의 가르침은 '문자'로 남겨져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성장은 곧 '인구의 증가'이다. 늘어나 사람들로 인해 사회, 정치 조직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공급망의 성장, 생활 수준은 올라가는 반면 소득의 불평등을 초래했다. 농경 환경의 한계에 도달한 인구의 증가는 국가를 탄생시켰고 흥망성쇠를 거듭하여 오늘날 사회, 정치조직으로 이어진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가장 잔인하게 이루어진 대륙 간 인구 이동인

대서양 노예 무역은 아메리카의 경제적 발전을 뒷받침했다.

P358

세계 제국들은 자국에 속한 집단들을 공동의 이익과 모험, 상호 의존 네트워크,

충성의 초점, 결혼 동맹, 물질적 풍요의 기회, 심지어 서로 공유하는 정서와 신념,

이데올로기 등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각양각색으로 발견했다.

P406

인류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산업혁명을 통해 폭발적인 인구 증가. 기술과 에너지의 발전은 '대가속'을 촉진시켰다. 그 이면에는 부의 불평등, 환경오염, 핵무기의 위협등이 인류의 진보를 위협하고 있다.

근대 후기 사회는 대중사회, 근대국가, 과학과 기술, 세속화'가 특징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세계에서는 과학과 자유민주주의가 인류가 미래를 통제할 힘이라 보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종족과 종교 간 분쟁은 늘어가고 있다.

#옥스퍼드세계사는 기존의 '연대순'으로 '있었던 사실'을 나열한 역사, 세계사 서적과는 확연히 다르다.'역사서'를 읽었다기 보다 13편의 논문을 읽은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의 부재를 깨닫게 해 주었다. 그리고 동시대, 같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서양 이외의 역사학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도 궁금해졌다.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자연 생태적 변화는 인공위성에서 전체적으로 촬영, 인류의 발자취는 드론 카메라로 줌인-아웃을 반복, 동, 서양을 쌍방으로 오가며 촬영한 느낌이다.

내용이 방대하고 두껍고 묵직해서 가볍게 읽혀지지는 않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본 서평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도서제공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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