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셋을 기르면서 실수를 아주 많이 하게 되었다. 

큰애한테 특히나 내가 가진 모든 감정적 상처가 나도 모르게 쏟아지게 되었던 것 같다. 

큰애 다섯살때 쌍둥이 동생을 보면서 아토피와 야제증의 동생들에게 시달리는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거부당하고 엄마답지 못한 모습의 나를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늦지는 않았으리라는 굳은 믿음으로 때로 사과도 하면서 같이 성장함을 느낀다. 살다보니까 진짜로 좋은 가정과 부모가 되려면 내가 행복해야만 한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 엄마가 희생하고 싫은것을 참고 인내할수록 그것들은 반드시 나중에 터진다는 것을 .... 

모르고 있는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았으면 싶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는 좋은 직장의 남편과 좋은 직장의 엄마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엄마 아빠들은 더 악전고투를 하고 있고 그들에게 진짜로 위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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