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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 제1회 비룡소 논픽션상 수상작 지식 다다익선 13
이미영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비룡소의 새로운 책 '동물 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표지를 보고는 그저 흔하디 흔한 창작 동화일줄만 알았다.
첫째 키울 때 모 전집이 인기였는데, 그 책 속의 주인공 대부분이 동물이었고 또 여우가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
특히 여우의 웃는 눈이 그 책의 삽화를 떠올리게 해 첫 장을 넘기기 전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목도 특별할 것이 없어보였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수록 확실히 차별화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냥 여우가 아니라 제목 그대로 디.자.이.너 여우에 관한 스토리라는 점이 신선했다. ^^ 
 


양장본으로 된 책의 형태를 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책처럼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70페이지에 달하고 글밥이 꽤 많아 초등 중학년 이상의 어린이에 적합한 책이다.
차례에 나오는 동물나라의 각종 동물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세세하게 펼쳐진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여우는 동물 나라의 하나뿐인 디자이너로 동물들이 원하는 물건들을 뚝딱뚝딱 만들어준다.
동물들이 가진 어려움을 디자인을 통해 해결해주는 해결사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운 둥지가 필요한 뱁새에게는 둥지를 만들어주고 - 스토리의 마지막에 이를 '건축 디자인'과 연결하여 설명을 해준다.
디자인에는 공간을 다루는 건축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이 있기에,
각각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디자인의 여러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디자인이란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생활 전반의 디자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디자인과 발명을 통해 동물들의 약점이 극복될뿐만 아니라


생활이 편리해진다.

 

제품 디자인에서 의상 디자인..... 공공 디자인까지.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이 주변의 사물과 건물들 동네의 풍경을 돌아보며 다양한 디자인의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게 될 것 같다.


삽화 곳곳에 숨겨져있는 유명한 디자인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이다.
발명과 아이디어, 창조하는 행위를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동화책.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만큼이나 참신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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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3 : 끝내주는 우리 몸 - 몸속 기관의 종류와 하는 일 과학은 쉽다! 3
김정훈 글, 김명진 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1,2학년때와 다르게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늘어난다.
고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은 특히 사회와 과학을 어려워하는데,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지금이나 그때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것도 어릴 땐 그저 달달 외워야했으니 사회나 정치경제가 어렵게 느껴질만 하다.
초등학교 시절 여당/야당이 어찌나 헷갈리던지... 아빠한테 묻고 또 묻고 했던 것 같다.
야당이었던 당이 여당이 되고? 여당이었던 당이 야당이되고? ㅋㅋㅋ 어린 나에겐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다.
그처럼 과학도 교과서를 처음 접한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기에,
아이에게 과학동화책 과학은 쉽다!를 권해주었다.  

 

아톰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 ^^
3권의 부제가 '끝내주는 우리 몸'인데,
표지 캐릭터의 표정이 "나 정말 끝내주지?"하는 것 같다. ㅎ

 

3권은 인체에 대해 알아보는 <생물> 영역을 다루고 있다.
몸을 이루는 세포에서부터 에너지와 운동, 감각과 기관에 대해 두루 다루어 인체에 대해 심도있게 탐구할 수 있다.  


세포에 대해서만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기본개념뿐만 아니라 분열, DNA 등 관련 내용을 두루 확장시켜 다루고 있어서
3-4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까지 흥미를 갖고 읽을만 하다.
어려운 내용을 글로만 잔뜩 설명해놓으면 거부감을 갖게되니 중간중간 친근한 만화도 곁들여놓았다.



 

3학년이 되면 읽는 책의 글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데, 이때 너무 빽뺵하게 글자가 가득한 책을 주면 오히려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어릴 적에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넘어갈 때, 동화책에서 위인전으로 넘어갈 때 독서에 대한 흥미가 뚝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나만 그랬던걸까? ^^;) 이 책은 장평이나 글자크기 문단 배치 등이 막 긴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어 과학을 다루는 동화책임에도 큰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가 있다.
 

챕터의 마무리에는 스스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간단한 퀴즈가 제시된다.
알아본 내용에 대해 바로바로 체크를 해볼 수 있으니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이 적절한 책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일인 것 같다.
실험 실습을 직접해주면 더욱 좋겠지만 엄마로서 쉽지 않으니...^^;
이렇게 하나의 주제에 대해 심도깊게 탐구해볼 수 있는 책을 읽고 과학을 접하면
조금이나마 기본 개념을 머릿속에 그리고 세세한 내용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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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호러특급 4 - 난쟁이 도깨비의 복수 구스범스 호러특급 4
R. L. 스타인 지음, 김선희 옮김, 최은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1992년 출간 미국에서 출간된 '구스범스' 시리즈는 출간 즉시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고, 미국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돼 3년 동안 방송되었다.
2001년과 200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현재는 '해리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에 올라있다. 
'구스범스'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돼 2016년 1월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구스범스 호러특급.
간단한 소개글만 보아도 이 시리즈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지 알 수 있다.
음산한 느낌을 주는 표지.

 

1. 좀비 핼러윈 파티
2. 프랑켄슈타인의 개
3. 크리스마스의 유령
에 이어 최근에 출간된 '4. 난쟁이 도깨비의 복수'는 새로운 동네로 이사간 제이가 수상한 동네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입부.
이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읽다보면 귀신의 집 입구에 발을 내딛는 듯한 기분이 든다.
 

열두살 제이는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좋아한다.
재미있는 일이라면 일단 저지르고 봐야하는 성격.
제이는 이런저런 모험을 시도하다가 난쟁이 도깨비와 마주친다.
그러다 엘리엇이라는 친구와 함께 새로운 동네를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총 168페이지로 짧은 동화책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길이이다.
그런데 3페이지 정도가 한 챕터로 묶여 전체가 36챕터로 구성이 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긴 글 읽기에 적응할 수 있게한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은 동화책으로 아이들이 읽는 책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때 '공포'라는 소재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유용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공포'는 매력적인 소재여서 제이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긴 소설을 완독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물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지루할만 할때마다 등장하는 음산한 느낌의 유니크한 삽화가 정신을 번쩍 들게하기 때문이다.       
삽화의 느낌은 어둡고 음산하지만, 결코 잔인하거나 무시무시하지는 않다. 그래서 저학년 고학년 모두 큰 부담없이 책에 집중할 수 있다.  
 

책의 마무리에는 서바이벌 가이드가 제시된다.
: 난쟁이 도깨비에게서 살아남기.
이 부분을 읽다보니 어릴 적 홍콩할매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외우고 다녔던 기억이 났다. ^^
아이들이 진짜 도깨비를 만났을 때를 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읽을 것 같은 느낌.


난쟁이 도깨비의 정체는?

궁금해한 마음에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오싹한 동네 탐험에 열중하게 되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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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12 : 혼자서는 힘들어! - 협동심이 팡~ 솟아나는 책 마인드 스쿨 12
허윤미 지음, 유연경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협동심이 팡~ 솟아나는 책.' 이라는 부제에 걸맞는 표지가 눈에 띄는 마인드스쿨의 12번째 책이다.

말풍선에도 나와있듯이 "혼자서는 힘들어!"
책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이 혼자서는 힘든 여러 상황들을 협동해서 해결해가는 과정을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마인스스쿨은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한 학습 만화이다.

사실, 학습 만화라고 하면 거부감을 가진 부모들도 많고 나역시 유아기에 학습만화는 장점만큼 부작용이 많으리라 생각해 잘 보여주지 않는 편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면 만화만 읽고 다른 책을 안읽는 경우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학습 만화가 쉽고, 편하고, 빠르게 - 즉,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첫째의 경우 독서 습관이 잘 잡혀있는 편이어서, 만화를 접했다고 다른 책을 덜 읽지는 않는다. '만화'라는 형식을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 접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최근들어 몇몇 종의 학습 만화를 사주었고 시리즈로 구비해놓은 책들도 있다. 다소 내향적인 아이라서 협동심 관련 책이 더욱 반가웠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하면서 몰입해 읽었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기획하고, 웹툰과 출판 만화의 인기 만화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학습만화와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하는데,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도를 높인 것 같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순이는 어떤 성격이고 철민이는 어떻고... 줄줄 이야기를 한다. ^^
어른인 내 눈에 마음에 드는 것은 프레임의 분할이 조잡하지 않고 큼직큼직 심플하게 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인성 교육을 위한 만화라면 여러 가지 상황을 새롭게 접하게 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6편의 스토리가 끝나면 천근아 선생님이 등장해 아이들이 읽은 스토리를 되살려주며 분명하게 메시지를 정리해주는데, 아이들이 단지 만화로 재미있게 읽고 끝낼 수 있는데 내용을 세심하게 다시 정리해주어서 좋았다. 이러한 구성으로 교육적인 효과가 높아질 것 같다.    
 
천근아 선생님의 정리가 끝나면, 작가 후기가 한페이지씩 만화로 공개되어 잇다.
참여한 작가분이 개인적인 경험을 공개한 내용이어서 흥미로웠고 친근감이 느껴졌다. 아이들도 이 부분에 흥미를 많이 보였다.  

 


현재 12권까지 출시가 되었는데,
앞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마주하게될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리즈가 출판되면 좋겠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모범답안이 머릿속에 있다면 아이들이 새로운 상황과 갈등을 접했을 때 당황하거나 부적응 행동을 할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
건전하고 바른 정신을 가진 청소년들로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질높은 인성교육 만화가 다양하게 출판되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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