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16주년 축하해요!!! 앞으로도 계속 함께 책 생활을 함께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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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밤 (5쇄) The Collection 3
바주 샴 외 지음 / 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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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바뀌었군요. 밤이라는 느낌에 더 어울려요. 하지만 전 이미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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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의 사내 필립 K. 딕 걸작선 4
필립 K. 딕 지음, 남명성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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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SF 영화의 원작을 쓴 필립 K. 딕의 소설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독일과 일본이 승리한 대체 역사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단순히 '이렇게 되었다면 어땠을까?'를 그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딕은 소설 속에 나오는 책인 '메뚜기는 무겁게 짓누른다'라는 통해 독자의 현실을 소설 속으로 순식간에 끌어들인다. 이 장치는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카페에 가만히 앉아 짙게 썬팅된 유리창 밖 풍경을 그저 무심히 바라보다 한순간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상황과 흡사했다.  이렇게 소설과 연결된 독자는 더욱 쉽게 자신의 현실을 소설에 대입하게 되는거 같다. 

 소설 속에 나오는 일본인 지배 계층과 유태인 피지배층의 관계와 모습은 고등학교 때 문학 교과서를 보았던 한국인이라면 딱히 낯선 관계는 아니리라 본다. 문학 소설에 실렸던 수많은 식민 시절을 그린 소설에서 심심찮게 보며 울분을 느꼈던 관계이니 소설을 읽으며 쉬이 감정이입이 되는 것에 스스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소설 속의 유태인은 2차 대전 때와 같이 여전히 핍박 받고 있지만 우리 현실의 이스라엘을 생각하면 씁슬할 뿐이다. 팔레스타인에서 전해지는 뉴스들을 떠올리며 그저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필립 k. 딕이 살아있었던라면 그는 이 상황을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 

소설 전체를 관통하며 빈번히 등장하는 주역에 대한 인물들의 믿음은 좀 얼떨떨 하다. 글쓴이가 심취해 있었기에 소설에 중요하게 등장 하지만 역시 공감을 하기엔 너무 요즘의 사상과는 멀지 않은가 싶다.  

큰 흡인력과 재미가 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역사와 현실은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되는 이 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필립 k. 딕의 다른 소설을 더 읽어봐야 작가 특유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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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콰이어 Esquire 2011.10
에스콰이어 편집부 엮음 / 가야미디어(잡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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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멀티버스 때문에 구입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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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 1 - 봄.여름
로버트 매캐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검은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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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년을 위한,활달한 소녀를 위한, 그보다는 활달하고픈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이루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책을 읽으며 어느새 코리의 곁에선 친구가 되어 두근 거리며 제퍼를 활개치며 돌아다녔다.

원래 성장물은 그다지 좋아하는 종류가 아니었다. 그들이 세상을 신기해하며 들떠있다가 죽음을 경험하고는 비틀 거리며 다시 일어나는 모습들은 신물이 났다. 그럼에도 소년시대를 읽는건 너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작가가 선사해주는 제퍼 안에서의 쉴새없이 일어나는 여러 경험과 사건의 파도들이 넘실대기 때문이다.

 
 소년시대에는 참으로 다양한, 그야말로 소년과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꿈꾸었던 모든 일들이 일어난다. 초반부 시작하여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살인사건, 괴수와의 결투, 친구와의 우정, 미스터리한 인물, 모험, 추적, 첫사랑, 시대의 흐름, 비밀모임, 갱단, 죽음, 반항, 흡혈귀, 프랑켄 슈타인, 총격전, 폭탄, 공룡, 추리, 가족의 사랑. 이 모든게 몽땅 나온다. 믿어지는가. 위에 열거한 것들 정말 전부 나온다. 그럼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진행되어 지는 이 이야기는 너무 멋진 현실 같은 판타지다. 문장 곳곳에 보이는 역자 분의 센스 있는 번역들도 키킥대며 웃을 수 있는데 한 몫을 해주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나의 제퍼 안에서 나는 무엇 하였었나. 그 누구도 넘지 못할 높은 담쟁이 담. 그 위로 쏜아지던 노란 단풍잎. 으슬한 상상을 하게한 한 밤의 불이 켜진 교실. 빨간 첫 자전거. 예쁜게 거칠었던 여자 아이. 이름이 예뻤던 아이. 시장을 휩쓸어 버렸던 불어난 개천.

이 책을 이러한 어린 시절 일어난 환상들을 다시금 불러와 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울 책이다.

 
누군가 가져가버린 나의 첫 빨간 자전거. 어른들이나 탈만한 크기라 커다란 붉은 말처럼 보이던 그 자전거가 생각 날 때 이 책을 다시 꺼내어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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