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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혁명 - 당신의 위대한 투자를 위한 지침서
김병오 지음 / 렛츠북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가끔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게 될 때가 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완전히 그 내용에 빠져들어 몇 시간 동안 꼼짝 않는 경우가 있다. 김병오 작가의 투자혁명이 꼭 그랬다.
별 내용 아닌데 책에 빠져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굉장히 흥미진진하거나, 커다란 깨달음을 느끼거나. 나 같은 경우는 그런 두 가지 경우일 때 책에 매료당한다. 평소 경제신문을 읽고(정확히는 읽으려고 노력하고) 투자의 영역에 관심이 있는 나는 꽤 뚜렷이 기억한다. 수년 전(이 책을 읽고 그것이 2010년 11월 11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도이치뱅크라는 독일계 증권회사가 장 마감 직전에 수조원의 매도 주문으로 주가지수를 급락시켜서 미리 매수한 풋옵션으로 약 1,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보았다는 기사 말이다.
그런데 내가 놀란 것은, 내 주변에는 그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분야가 금융업이 아니어서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통해 외국인들(기관 헤지펀드 등을 포함한 개념)이 활개치고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이 그런 세력들에 농락당해 커다란 금전적 손실을 보는 상황이 매우 불쾌하고 안타까웠다.
저자의 프롤로그를 보는 순간, 내가 깨닫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키우고 있던 나의 무언가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정말 반가웠다. 또한 제3편의 마음 편에 나와있는 터닝포인트와 목표와 목적, 삶의 목적:행복 사랑 정의 편을 읽고 진심으로 공감했으며 저자의 생각에 감명을 받았다. 동지를 만난 기분이 든다.
"터닝포인트란 인생의 전환을 뜻한다. 즉,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다. 옵션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을 혁신하겠다는 각오로 그동안의 잘못된 습관들로부터 완전히 변해야 한다. 위대함의 결과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차이에서 나온다." 저자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