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개가 지킨다 상상 고래 9
최서현 지음, 모예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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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의 백구 진돌이는 진도 태생의 토종 진돗개다. 하지만 작은 몸집으로 인하여 진도에서 살지 못하고 육지로 나와야만 했다. 육지에서의 생활도 평탄치 않았다. 주인집 아저씨가 사업에 실패하여 살림살이를 챙겨 야반도주를 하였고, 야속하게도 진돌이는 묶어둔 채 데려가지 않았다. 자기를 버린 주인이지만 진돌이는 한번 주인은 평생 주인이라는 진돗개의 신념으로 떠나가는 차를 따라나서고 지름길로 달려서 주인 가족이 타고 있는 차를 쫓으려 했지만 그만 산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그때 '딱뱀할배'라고 부르라는 300년 된 이무기이자 지구를 지키는 지구방위대라고 소개하는 커다란 뱀이 진돌이 앞에 나타나면서부터 지구를 지키는 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외계인의 침공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맡긴다는 딱뱀할배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고민하던 진돌이는 "진돗개"같은 우수한 종족만 지구방위대의 자격이 있다는 말에, 고민이 사라지며 '예전에 자기의 용맹한 조상들은 호랑이도 물리쳤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자기가 지구를 지킬 것 임을 약속한다.


한편 지구로부터 600광년이나 떨어진 베텔기우스라는 별에서는 노쇠해진 별이 뿜어내는 가스와 열기로부터 행성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었다. 이에 특공대를 조직하여 이주하여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일을 서두르고 있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것이 가장 위대해진다"


특공대들이 외치는 이 구호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우주 격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새롭게 살 곳을 찾는 우주인(외계인) 그뿐만 아니라, 지배를 목적으로 지구에 잠입한 우주인도 있었다는 것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진돌이가 지구의 새끼 행성돌을 구하고 포악한 이질리카스인들에게 지켜내어 결국 지구를 지키게 된다. 


저 멀리 우주에서 바라본 아주 작고 조그마한 지구를 바라보며 진돌이는 생각한다.


"작고 보잘것없지만 더없이 소중한 이곳. 이제 내가 진돗개든 아니든 상관없어. 내가 지켜야 할 곳은 지구이고 난 지구를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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