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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않는 수학자 1
모리히로시 / 서울문화사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독한 골초인 교수가 살인 사건을 푸는 추리물이다. 주인공 사이카와는 건축과 교수로, 아마 이 사건 이전에 살인사건 한건을 해결한 경력이 있는 사람같았다. 사이카와와 그의 제자이자 은사의 딸인 모에는 매년 모이는 모에의 친척들 모임에 갔다가 10톤 가까이 하는 청동 동상이 사라지는 신기한 묘기를 보고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리고 사건을 풀게되는 게 줄거리다.
이 책에 간간히 나오는 독특한 심리묘사가 재미있었는데 문화적인 차이라는 느낌도 오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특히 모에와 사이카와의 관계는 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하게 된다. 또다른 재미는 잠깐 나오는 퍼즐이다. 작가에게는 추리하면 논리고 수학까지 곁들이는 것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마지막에는 몇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도 남는다. 독자에게 남기는 거라고 생각되지만, 작가 밖에 알수 없을것 같다. '추리소설은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별로일 수도 있지만(트릭이 쉽게 풀린다는 말은 아닙니다)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한 중고생에게 권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