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특별한 날을 만드는 홈베이킹
최문규.오명석 지음 / 성안당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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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생활이 10년이 넘어가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요리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립해서 살던 초기에는 밥하는 것이 귀찮아 하숙집을 구해 들어가 살기도 했고, 자취하는 도중에도 사먹기 일쑤였지만 이제서는 집에서 해먹는 요리의 즐거움을 점점 깨우쳐 가고 있다. 요새는 먹거리도 다양해지고 RTE(Ready To Eat)라고 부르는 간편식같은 음식들도 나오고 있다. 제과•제빵계에도 호떡믹스, 브라우니믹스 등 각종 믹스 제품들이 나와 간단한 베이킹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집에서 믹스 제품들을 먹다 보니 본격적으로 베이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베이킹이라고 하면 요리와는 달리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뭔가 대단한 오븐과 각종 모양의 틀, 휘핑을 하기 위한 도구와 밀대 등등. 이런 것들이 물론 좀 더 많은 종류의 베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겠지만 많지 않은 도구들을 가지고도 베이킹을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간단한 도구들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많은 종류의 메뉴들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컨셉이 홈 베이킹이니만큼 대형의 오븐보다는 홈 베이킹용 오븐으로 가족들이 먹을만큼의 재료를 기준으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은 소개하고 있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책을 뒤적거리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어떤 재료와 도구들이 있으면 이런 것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감이 오면서 쿠킹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도 해소되는 듯 하다. 메뉴마다 ‘제작포인트’라고 해서 메뉴마다 주의해야 할 과정을 짚어주는 것도 좋다.

 베이킹하면 케익을 필두로 쿠키나 초콜렛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외에도 만주나 끽슈, 황남빵도 다루어서 좋고, 시기에 맞게 11월에는 빼빼로를 2월은 초콜릿과 쇼콜라 등을 다루어주는 센스도 마음에 든다. 

 아무튼 이 책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쿠키를 구워보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봉사활동을 다니던 보육원 아이들에게 줄 쿠키를 만들어 뿌듯했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요리초보 자취생 남자도 할 수 있는 홈베이킹 모두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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