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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부를 끌어당기는 부자들의 공부법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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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을 마치면서 ‘이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험과 숙제가 사라진다는 것에 기뻐했다.)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잠깐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회생활 역시 공부의 연속이고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냉혹한 곳이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이상하면서 다행인 것은 학창시절보다 공부를 하기가 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공부를 하는데도 괴롭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는데 하기 싫은 공부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괴로운 공부는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하였는데 내 인생을 비추어보았을 때도 상당히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기 싫은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그래도 남들보다 꾸준히 책도 읽고 공부도 이어올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저자처럼 공부가 너무 즐거워서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책은 술술 읽히는 편이다. 한 분야의 성공한 사람답게 확신에 찬 어조로 이야기를 하는데 인생은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타나는 심플한 것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인생이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성공을 성취해낸 저자는 이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인생이 심플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많은 노력들이 계속 소개된다. 훗카이도에 살면서 도쿄나 뉴욕까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세미나를 참석하는 점, 이렇게 세미나를 가기 위해 자신을 대체할 직원들을 동기부여하고 가르치는 점, 좀 더 많이 배우기 위해 속독과 속청을 터득한 점 등 저자의 치열한 노력 앞에서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배움이 그저 즐겁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이 아닌가. 이런 즐거운 배움의 과정의 결과로 고액의 수입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인 것이다.


 좀 더 솔직하자면 이 책을 읽었을 때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속청을 하기 위해 책을 전문 아나운서에게 읽게 하는 아웃소싱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월급쟁이인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이야기였다. 배움이 돈으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월급쟁이의 경우에는 그것이 바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저는 모레 세미나를 가야하니 오늘, 내일 할 일을 다 처리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조직사회에서는 그다지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싫은 사람은 만나지 말라고 하지만 조직사회에서는 쉬운 일은 아니고, (저자가 책에서는 중립적 관계를 유지하라고 한다.) 운 좋은 사람을 만나면 운이 좋아진다라는 꼭지의 글도 잘 공감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노력은 매너리즘에 빠진 내 생활에 자극을 줄 만큼 도전적인 내용이었고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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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
ZAKO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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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DSLR의 유행 그리고 미러리스의 등장소형 디카 시장을 잠식해버린 핸드폰 카메라요새는 전국민이 사진작가가 된 것만 같다소풍이나 휴가여행을 갈 때나 들고 다니던 카메라가 이제는 생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소지품이 되어버렸다전국민의 사진작가화와 함께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도 범람하기 시작했는데 교과서로도 쓰인다는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같이 어려운 책부터 DSLR 모델 하나만을 다룬 기종별 가이드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책들이 나오고 있다.


 DSLR을 처음 접하면 다이얼도 여러 개고 버튼도 많고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와 버튼들로 가득찬 후면을 보면서 좌절하게 된다컴팩트 카메라는 P A로만 놓고 찍어도 알아서 척척 찍어줬는데 말이다그렇다고 매뉴얼을 보자니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유명하다는 책을 사도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다. ‘그냥 어떤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알려주면 안되나?’하는 단순한 희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다.


 보통 개론서라고 하면 노출’ 파트에서 다양한 측광의 방법을 나열하고 예시 사진들을 쫙 실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측광을 하세요라고 설명하지만 막상 사진을 찍을 때가 되면 어떤 측광을 써야 하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비슷한 내용을 동시에 여러 개를 본 터라 머릿속이 어지럽기만 했다하지만 이 책은 목차를 보면서 이런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면 그 페이지를 펴서 다양한 예시와 팁들을 보면 된다수요자 입장에서 책을 써 놓으니 더욱 기억을 쉽게 하는 것이 장점이라 하겠다반대로 책 내용이 다소 체계적이지 않을 수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촬영법들을 연출앵글구도렌즈 등으로 묶어서 54가지 촬영법을 훑으면서 읽는 것만으로 충분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구성한 배려가 돋보인다.


 기본적인 촬영법 뒤에는 ZAKO그룹 작가들의 노하우들을 담고 있어 볼만하다아쉬운 점은 촬영지가 궁금한 경우가 있는데 표기되지 않은 곳들이 조금 있어 아쉬웠다의외로 눈에 띄던 페이지는 작가들의 B컷을 모아놓은 페이지였는데사진책을 보면 전부 잘 찍은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어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해서 찍었을 때 나오는 허탈감이 있었는데작가들의 B컷을 보면서 작가들도 좋은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기다리고 수많은 사진을 찍는다는 점이 위로를 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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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 전략가를 지향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단 한 권의 경영 전략 실무서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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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받고 몇 가지 인상적인 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방대한 두께였다. 839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에 한 번 놀랐고, 두 번째로 책의 판형이 가로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는 압도당하는 두께와는 달리 술술 읽히는 것이 신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소장할만한 책이다. 책꽂이가 아닌 업무용 책상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읽을만 하다. 일을 하다가 막혔을 때 들춰서 읽을 만 하다. 경영전략에 관한 모든 것이 집대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방대하다. 

 이공계생이던 내가 경영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너무나도 늦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였다. 오로지 전공공부만 파던 내가 취업준비를 위해 교양 과목으로 ‘문제해결기법’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면서였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한 컨설턴트가 오셔서 강의를 하는데 맥킨지가 뭔지 컨설턴트가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6시그마로 과제를 하면서 예전에 수업 때 배웠던 MECE로 사고하라던지 Logic tree로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라던지 실무에도 각종 툴들을 사용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깊어져 갔다. 이직을 통해 예산기획 업무를 맡게 되면서 기획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는데 그 때마다 구글을 뒤져가면서 이런 분석에는 어떤 툴을 써야 좋을까 하면서 힘들게 검색을 하기 일쑤였는데 이 책으로 인해 그런 수고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학 비전공자로 기획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남들에 비해 이론적인 면에서 뒤쳐지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을 좀 얻은 것 같다.

 경영학 교과서들은 아무런 강의나 남들의 조언없이 펴보거나 공부를 할 엄두가 잘 나질 않았는데 이 책은 교과서적인 내용을 충실히 담고 있으면서 각종 사례들 특히, 기업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만한 사례들을 이론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뛰어난 경영전략전문가였던 경력답게 각종 다이어그램를 통해 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놓았는데, 기획서를 많이 쓴 기획전문가 출신의 저자였기 때문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잘 정돈된 프리젠테이션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기획이라는 것은 전략도 중요하지만 기획서를 승인받기 위해서는 잘 정돈되고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기획서가 중요한데 이 책은 페이지 페이지가 잘 정돈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같아서 기획서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Part 5에서 기획서 작성 스킬에 대한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는 템플릿까지) 

 기획 업무를 하다가 업무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보면서 각종 기법들을 활용해본다던가 전략적 사고의 방향을 제고해본다던가 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과서적인 경영전략 책들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거나, 나 같이 경영학을 접해보지 못했으나 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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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용 설명서 -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최성우 지음 / 다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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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어느 곳에나 분명히 갑·을 관계는 존재하고 우리는 갑과 을을 넘나드는 생활을 하곤 한다. 재테크의 세계에서는 분명히 돈을 가지고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갑(甲)일 텐데, 가끔은 ‘당했다’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직원들의 현란하고 알 수 없는 용어들로 치장된 말솜씨에 좋은 것이겠거니 하고 가입했는데, 해지하려고 보면 원금도 못 찾아서 원금이 회복될 때까지 돈을 갖다 받치는 을(乙)이 되어버렸지만, 계약서에 날인한 사람은 모두 나 자신이니 어디 하소연할 때도 없이 가슴만 쳤던 경험이 있다. 뒤늦게 와서 보험사가 죽일 놈이라느니 욕을 하고 다녀서 무엇하겠는가…. 모두 무지한 내 탓이다.

 뼈 빠지게 일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고, 피 같은 내 돈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청난 부자가 아니고서야 우리는 각종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한다. 열심히 돈을 벌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금융기관에서 내 돈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아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몫이며, 일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나는 믿고 있다.) 이 책에서도 누누이 말하지만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도 결국은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월급을 계속 줘야 하는 입장이고 자선기관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그들이 유리한대로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그 금융기관들을 잘 활용할 수 있게 공부해야 한다.

 설명서를 표방한 만큼 이 책은 자세한 것이 강점이다. 매 꼭지마다 앞에서는 간략한 개념설명과 함께‘Action! 이렇게 하세요!’나 ‘Secret Tip 사용상 주의사항’이라는 부록형식의 글을 달고 있어서 이해를 돕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좋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관들의 필요한 정보들을 비중 있게 다뤄줘서 좋다. 재테크 입문을 하는 사람에게 주식 투자의 정교한 기술까지 알려주는 책을 읽다보면 뭔가 진이 빠지거나 재테크가 이렇게도 어려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펀드를 잘 고르는 법이라던지 금리에 따른 투자전략이 나와서 그다지 부담없이 읽으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요새같은 저금리 시대 상황과 생긴지 얼마 안된 재형저축까지도 다뤄줘서 신간의 이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주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재테크 입문서 1권 정도를 읽은 사람이 읽으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념을 어느 정도 익힌 후 실질적으로 여러 상품 가입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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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특별한 날을 만드는 홈베이킹
최문규.오명석 지음 / 성안당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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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생활이 10년이 넘어가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요리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립해서 살던 초기에는 밥하는 것이 귀찮아 하숙집을 구해 들어가 살기도 했고, 자취하는 도중에도 사먹기 일쑤였지만 이제서는 집에서 해먹는 요리의 즐거움을 점점 깨우쳐 가고 있다. 요새는 먹거리도 다양해지고 RTE(Ready To Eat)라고 부르는 간편식같은 음식들도 나오고 있다. 제과•제빵계에도 호떡믹스, 브라우니믹스 등 각종 믹스 제품들이 나와 간단한 베이킹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집에서 믹스 제품들을 먹다 보니 본격적으로 베이킹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베이킹이라고 하면 요리와는 달리 쉽사리 범접할 수 없는 어려움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뭔가 대단한 오븐과 각종 모양의 틀, 휘핑을 하기 위한 도구와 밀대 등등. 이런 것들이 물론 좀 더 많은 종류의 베이킹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겠지만 많지 않은 도구들을 가지고도 베이킹을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간단한 도구들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많은 종류의 메뉴들도 소개하고 있다. 

 책의 컨셉이 홈 베이킹이니만큼 대형의 오븐보다는 홈 베이킹용 오븐으로 가족들이 먹을만큼의 재료를 기준으로 메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은 소개하고 있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책을 뒤적거리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어떤 재료와 도구들이 있으면 이런 것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감이 오면서 쿠킹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도 해소되는 듯 하다. 메뉴마다 ‘제작포인트’라고 해서 메뉴마다 주의해야 할 과정을 짚어주는 것도 좋다.

 베이킹하면 케익을 필두로 쿠키나 초콜렛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외에도 만주나 끽슈, 황남빵도 다루어서 좋고, 시기에 맞게 11월에는 빼빼로를 2월은 초콜릿과 쇼콜라 등을 다루어주는 센스도 마음에 든다. 

 아무튼 이 책의 도움으로 난생 처음 쿠키를 구워보았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봉사활동을 다니던 보육원 아이들에게 줄 쿠키를 만들어 뿌듯했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요리초보 자취생 남자도 할 수 있는 홈베이킹 모두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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