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판문점을 넘어 귀순했던 북한 병사 몸에서
기생충이 많이 발견되었죠?
뉴스에서 회충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는 회충이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급격히 감소했지만
아직 북한에서는 인분비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회충에 감염되었던 모양이에요.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래요.
국내에서 가장 감염률 높은 기생충은
민물생선을 날 것으로 먹을때 감염되는 간흡충(간디스토마)이라네요
사실 아이들 어릴때는 1년에 한번씩
온가족 구충제를 먹곤 했는데, 요즘은 구충제약 챙겨 먹지 않았는데
회를 좋아하는 가족이라 구충제 다시 챙겨야겠다 싶어요..ㅋㅋ
뉴스 덕분인지 기생충에 그새 관심이 생겨버린 아들이
<기생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책을 시기적절하게 딱 만났습니다
옛날에는 기생충하면 징그럽고 혐오스럽게 생각했는데
요즘은 옛날과 달리 기생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도들이 많아진 거 같아요.
특히 tv에서 자주 뵐 수 있는 눈 쪼그마한(?) 기생충 박사님 계시잖아요.
기생충에 대한 말씀을 하실때 마치 애완동물을 대하듯
사랑을 담아 말씀 해주시는 걸 볼때나
또 이렇게 기생충에서 살아남기 시리즈가 나온것만 봐도
기생충에 대한 연구나 인식에 변화가 있는 거 같아요.
이 책 덕분에 막연하게 알고 있던 기생충에 대해 흥미진진 새로 알게된 사실들이 제법 많아졌어요..ㅋㅋ
주요 등장인물들 소개에요
각각의 캐릭터 소개를 통해 어떤인물인지 짐작해볼 수 있어요
지오와 케이가 기생충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게 되구요
그 오지마을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런 와중에 사고뭉치 지오가 케이의 가방에서 발견한 도구(?)를 가지고 키토와 함께 메디나충이 살고 있는 웅덩이를
찾아가 나노 크기로 작아지는데..
지오, 키토 둘은 다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ㅋㅋ
1권 마지막 스토리에 메디나충 감염자를 일으킨 범인은 알아냈지만
다시 되돌아가는 원상복구버튼이 없어서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으로 끝이 나는 바람에
2권이 무척 궁금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ㅠ.ㅠ
기생은 한 생물이 다른 종의 생물에게 붙어 사는 것이라는 개념과
숙주, 기생충의 관계가 아주 확실히 쉽게 이해 되더라구요...ㅋㅋ
그리고 혹시 아프리카 모기장은 살충제 처리된 천으로 만든 모기장을 사용한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이 살충제 모기장은 모기를 막을 뿐 아니라
살충제가 묻어 있는 모기장에 모기가 닿기만 해도 죽일 수 있는 특별한 모기장이래요
인간이나 다른 동물에게는 해가 없으니 걱정마세요..ㅋㅋ
각종 바이러스성 열병이나 말라리아 원충을 옮기는 모기와 수면병, 검은 열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옮기는 흡혈파리 등의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살충제 모기장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 이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모기중에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것은
얼룩날개모기인데요
사람은 말라리아 원충의 중간숙주이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물리면 오한, 발열에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대요.
과학만화답게 알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해주니까 유아나 초등저학년이 보기에도 좋은 거 같아요.
기생충이 발피부를 뚫고 나온 장면을 보고 아들이 기겁하네요..ㅋㅋ
바로 메디나충이라는 기생충인데요
사람이 오염된 물을 마시면 물벼룩 속 메디나충 유충이 사람 몸안으로 들어가 감염된다고 하는데,
다 자라 짝짓기 한후
알을 밴 암컷이 발쪽으로 내려와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오는 거래요.
특히 메디나충은 물속에 유충을 낳아야 하기때문에
피부를 불타는 것처럼 뜨겁게 만들고 숙주가 몸을 담그게 만드는..
대단히 영리한 기생충이더라구요..ㅋㅋ
지금도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구요
치료법은 옛날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소개된 방법인데, 기생충을 막대에 감아 꾾어지지 않게 빼내는 것이 유일하대요
보기 있는데도 몸이 움츠려 들면서 소름이..ㅠ.ㅠ
이 마을에서는 거의 메디나충이 박멸되다시피 했는데,
감염자가 나온 이유는 뭘까요? 지오와 키토가 그 비밀의 범인을 알아냈는데..
과연 누구였을까요?ㅋㅋ
각장마다 만화가 끝나고 나면,
서바이벌 기생충 과학상식이라는 페이지를 활용해
확장된 지식정보를 알려준답니다.
기생과 공생의 차이, 기생충의 역사, 기생충의 유별난 생활방식소개,
기생충이 일으키는 다양한 질병, 기생충 감염예방, 말라리아종류와 감염증상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기생충에 대한 여러 지식정보들을
아이가 재미나게 만화로 읽으며 심화지식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주네요.
기생충에 걸리지 않으려면 오염된 물 마시지 않기,
소의 간이나 민물고기를 회로 먹지 않기,
손발 잘 씻기와 구충제 먹기 등..조금만 신경쓰면 나쁜 병을 일으키는 기생충 위험으로부터
내 몸을 지킬수 있어요.
초등 전학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과학학습만화로 추천!